끼어들기로 사망사고…‘비접촉 뺑소니’ 운전자 검거

끼어들기로 사망사고…‘비접촉 뺑소니’ 운전자 검거

입력 2016-02-25 09:57
업데이트 2016-02-25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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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오후 9시께 경남 진주시 경상대학교 정문 인근 도로.

2차선을 달리던 K5 승용차 앞으로 갑자기 또 다른 K5 승용차가 끼어들었다.

1차선에서 끼어든 K5 승용차를 피하고자 2차선 K5 승용차는 3차선으로 급히 방향을 바꿨다.

하지만 3차선에서 뒤따르던 통근 전세버스와 부딪혀 전복됐다.

이 사고로 조수석에 타고 있던 황모(36)씨가 숨지고 승용차 운전자와 버스 기사 등 2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숨진 황 씨는 술을 마신 뒤 대리기사를 불러 집으로 돌아가던 중 변을 당했다.

다행히 버스 안에는 다른 승객이 없어 추가 피해는 없었다.

깜빡이도 켜지 않고 무리한 끼어들기를 해 사고원인을 제공한 1차선 K5 승용차는 아무런 조치 없이 사고 현장을 떠났다.

숨진 황 씨 승용차 블랙박스를 조사하던 경찰은 단순 사망사고가 아니라고 판단, 지역 관제센터 CCTV를 확인했다.

확인 결과 1차선을 달리던 승용차가 사고 원인을 제공했다고 보고 사고발생 6시간 만에 운전자를 붙잡았다.

경찰에 잡힌 운전자 이모(24)씨는 자신의 난폭운전행위를 시인했다.

이 씨는 자신의 승용차 블랙박스 영상을 삭제하려는 등 범행을 숨기려고 했던 정황도 드러났다.

경남 진주경찰서는 ‘비접촉 뺑소니’를 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차량)로 이 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은 목격자를 상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황 씨 유가족과 합의 과정을 지켜보고 이 씨 신병을 처리할 방침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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