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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청들렸다며 이웃 노인 2명 살해 40대 구속

환청들렸다며 이웃 노인 2명 살해 40대 구속

홍인기 기자
홍인기 기자
입력 2016-01-06 23:07
업데이트 2016-01-06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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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을 죽이지 않으면 화를 입게된다’는 환청이 들렸다며 이웃 노인 2명을 살해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울산 울주경찰서는 이웃 노인 2명을 살해한 혐의(살인)로 허모(43)씨를 6일 구속했다.

 허씨는 2012년 6월 19일 울산시 울주군 온양읍의 한 움막에서 김모(71)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당시 수사를 벌였으나 움막이 마을에서 1.5㎞정도 떨어진 외진 곳에 있는데다 지문도 발견되지 않아 범인을 붙잡지 못했다.

 그러나 경찰은 최근 허씨가 자신이 살인범이라는 소문을 내고 다닌다는 첩보를 입수한 뒤 조사한 결과 범행일체를 자백받았다.

 경찰은 조사 과정에서 허씨가 2012년 2월 이웃에 사는 또 다른 노인을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한 사실도 밝혀냈다. 허씨는 “김씨 등을 죽이지 않으면 화를 입게 된다는 환청을 듣고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허씨가 정신질환으로 치료를 받은 적이 있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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