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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직원들 기지 빛났다…보이스피싱 예방 맹활약

은행 직원들 기지 빛났다…보이스피싱 예방 맹활약

입력 2015-12-01 10:55
업데이트 2015-12-01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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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찰과 공조 6개월간 12억5천만원 피해 막아

경찰이 갈수록 지능화하는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범죄에 맞서 시중은행, 우체국, 새마을금고 등과 손잡은 이후 금융기관 직원들의 기민한 대처가 곳곳에서 위력을 떨치고 있다.

1일 인천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6월 인천의 11개 금융기관과 보이스피싱 예방 업무협약을 맺은 뒤 은행 직원들의 신속한 112신고로 모두 52건의 보이스피싱을 적발, 12억5천여만원의 피해를 예방했다.

A씨는 지난달 16일에 검사를 사칭한 보이스피싱 조직원으로부터 “당신 계좌가 사기사건에 연루돼 현금이 모두 인출될 우려가 있으니 즉시 모든 돈을 찾아 집에 보관하라'는 전화를 받았다.

A씨는 은행을 방문해 9천만원을 인출하려다가 이를 수상히 여긴 창구직원의 112신고로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지난달 20일에는 보이스피싱 전화를 받고 3천만원을 인출하려던 예금자를 새마을금고 직원이 112신고해 가까스로 피해를 모면했다

경찰은 이 예금자의 집에 잠복해 있다가 침입하려던 20대 보이스피싱 조직원을 붙잡아 구속했다.

지난달 23일에는 금융감독원 직원을 사칭한 전화를 받고 6천500만원을 인출하려던 예금자의 행동을 수상히 여긴 은행 직원의 112신고로 돈을 받으러 찾아온 보이스피싱 일당 2명이 경찰에 검거됐다.

11월 한달간 금융기관 직원들의 적극적인 신고로 인천에서는 보이스피싱 범죄자 20명이 경찰에 붙잡혀 이 중 15명이 구속됐다.

인천경찰청 관계자는 ”금융기관과의 적극적인 공조에도 범죄조직의 보이스피싱 시도가 끊이지 않고 있다“면서 ”검·경이나 금융감독원 등을 사칭하는 전화를 걸어 돈을 인출하거나 이체하라는 요구는 100% 사기전화라는 점을 시민들이 유념해 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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