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구팀 “뇌·청각 자극 도움”
악기를 배우는 것이 청각기능 향상은 물론이고 언어능력을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 3년간의 연구 관찰을 통해 증명됐다. 미국 노스웨스턴대 신경과학연구소 연구팀은 이 결과를 국립과학원회보(PNAS) 20일자에 발표했다.연구팀은 시카고의 저소득층 지역 고등학생 68명을 뽑아 두 그룹으로 나눈 뒤 3년에 걸친 추적 관찰을 진행했다. 첫 번째 그룹에는 정규수업 후 악기를 배우도록 했다. 큰북·드럼 등 타악기, 튜바·색소폰·트럼펫·트롬본·클라리넷 등 관악기, 기타 등 현악기로 밴드를 구성했다. 두 번째 그룹은 신체활동 위주의 청소년장교훈련단(JROTC) 수업을 듣도록 했다. 그 결과, 관찰 시작 2년째부터 악기 연주 수업을 듣는 첫 번째 그룹의 언어능력이 두 번째 그룹보다 우수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악기 연주 그룹은 청각기능도 발달해 단어나 언어의 미세한 리듬을 감지할 수 있게 되면서 말 속에 숨어 있는 뉘앙스를 파악하는 능력도 더 뛰어났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2015-07-23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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