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세월호 집회 주도 박래군 공동위원장 소환 조사

경찰, 세월호 집회 주도 박래군 공동위원장 소환 조사

입력 2015-05-08 05:33
수정 2015-05-08 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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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대책회의 나머지 공동위원장도 소환 통보

세월호 추모집회의 위법성 규명과 배후세력 추적에 나선 경찰이 박래군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 공동운영위원장을 소환하는 등 집회를 주관한 단체 대표들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종로경찰서는 이달 6일 박래군 위원장을 소환해 세월호 관련 집회를 주최한 경위 등에 대한 조사를 벌였다.

국민대책회의 공동운영위원장은 박래군 인권재단 사람 상임이사 외에 박석운 진보연대 대표, 변연식 국제민주연대 대표, 이수호 민주노총 지도위원, 배은심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 전 회장, 박재동 만화가, 문규현 신부, 이태호 참여연대 사무처장, 김혜진 전국불안전노동철폐연대 대표, 이호중 서강대 법대 교수 등 10명이다.

이들 중 직접 경찰 조사를 받은 것은 박 위원장이 처음이다.

이번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이들에 대한 조사를 일선 경찰서에 의뢰해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김혜진 대표와 이태호 사무처장 등 다른 공동위원장에게도 출석 요구서를 속속 보내고 있어 소환 조사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경찰은 집회에서 폭력 등 불법 행위를 직접 저지른 참가자뿐 아니라 집회를 주최한 단체 대표들에 대해 불법·폭력 사태가 발생한 데 대한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경찰은 박 위원장 소환조사에서 4·16연대와 국민대책회의의 조직 구성과 의사결정 구조, 지난달 11·16·18일 세월호 추모제 기획과 집회 물품 제작, 행진 계획 등에 대해 사실 관계와 의도 등을 캐물었다.

박 위원장은 진술을 거부하고 묵비권을 행사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박 위원장을 12일 다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조사에 입회한 김수영 변호사는 “경찰의 질문이 전부 주최자로서 책임을 묻는 방향으로 이미 짜여 있었다”며 “이런 일방적인 심문에 대한 피의자 방어권 행사 차원에서 모든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유가족의 요구를 묵살한 정부에 대한 항의성 집회라는 점 등을 볼 때 일반교통방해나 미신고집회, 해산명령 불응 등의 혐의를 적용하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고 말했다.

서울청 수사본부는 지난달 집회와 이달 1일 집회에 대해 채증자료 등을 토대로 주모자와 주도적 참여자 등을 선별해 일선 경찰서에 수사의뢰를 하는 등 배후세력을 캐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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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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