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전국 첫 발생지 진천 상황 종료 ‘눈앞’

구제역 전국 첫 발생지 진천 상황 종료 ‘눈앞’

입력 2015-04-02 10:23
업데이트 2015-04-02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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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0일 이후 ‘잠잠’…통제초소 철수·양돈농가 재입식 준비

지난해 12월 전국에서 처음 구제역이 발생한 충북 진천이 구제역 상황 종료를 눈앞에 두고 있다.

2일 진천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일 진천군 진천읍의 양돈농장에서 구제역이 처음 나온 뒤 바이러스가 급속히 번져 진천군 12곳을 비롯해 충북도내 35곳에서 추가 발생했다. 전국적으로 172곳의 농가가 감염됐다.

그러나 진천에서는 지난달 10일 덕산면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뒤 추가 감염농가가 나오지 않았다.

특히 이 농가를 제외한 진천군내 모든 감염농가는 소독 등을 마치고 환경위생검사를 통해 바이러스가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이동제한이 풀렸다.

결국, 이 농가가 조만간 시행할 환경위생검사를 통과하고, 추가 발생농가가 나오지 않으면 진천의 구제역은 상황이 종료된다.

양돈농가들의 재입식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구제역 발생농가 가운데 1곳은 최근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재입식 허가를 받아 돼지를 다시 키울 준비를 하고 있다.

진천군은 이날 이동통제초소 6곳을 철수하는 등 그동안 15곳에 설치했던 이동통제초소 운영을 중단했다. 현재는 농가 통행차량 소독 등을 하는 거점 초소 3곳만 가동하고 있다.

조류인플루엔자(AI)도 지난달 13일 이후 추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 진천에서는 그동안 AI가 3곳에서 발생했다.

진천군 내 상당수 육용 오리 농가들이 이미 출하를 마쳐 축사가 비어 있는 상태여서 AI의 확산 우려도 크지 않은 상황이다.

진천군은 그동안 구제역과 AI 방역과 초소 운영에 1만1천여명의 인력을 투입하고 7억8천여만원을 지출했다.

진천군 관계자는 “구제역이 일단 진정됐지만 최근 충주 등에서 구제역이 추가로 발생해 아직은 조심스러운 상황”이라며 “추가 발생 농가가 나오지 않도록 방역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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