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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 마음 변했나”…헬기 사고 대책본부 해체

“해경 마음 변했나”…헬기 사고 대책본부 해체

입력 2015-03-29 11:04
업데이트 2015-03-2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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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해경본부 헬기추락 마지막 실종자 수색도 축소

이완구 국무총리가 지난 23일 헬기 사고 순직 경찰관 4명의 합동 분향소를 찾아 실종 상태인 장용훈(29) 경장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유가족에게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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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기추락 가거도항 한산
헬기추락 가거도항 한산 서해해양경비안전본부 소속 헬기가 추락, 4명이 순직한 전남 신안군 가거도항 인근 해상에 29일 오전 마지막 실종자 장용훈(29) 경장을 찾는 수색 작업이 진행되고 있지만, 함정은 보이지 않고 있다. 서해본부는 중국어선 단속 등 평상 업무를 위해 수색세력을 대폭 줄었다.
연합뉴스
그러나 장 경장을 사망 판정한 서해해양경비안전본부는 장 경장 유족의 동의를 받아 유품으로 영결식을 치르고 나서 좀 달라진 것 같다.

서해해경본부는 영결식 다음날인 지난 26일 오후 송나택(치안감) 서해해경본부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헬기 사고 대책본부’를 사실상 해체했다.

쉬지도 못한 채 2주 가까이 근무했던 직원들도 주말 휴식에 들어갔다. 송 본부장도 29일 오전 휴식을 취하며 통신 대기하고 있다고 한 관계자는 전했다.

사고 대책본부 해체로 수색인력도 대폭 줄었다.

수색 17일째인 이날 오전 현재 해경 경비정 7척, 해군 1척, 관공선 1척 등 모두 9척이다. 영결식이 끝나자 해저 수색작업을 하던 저인망 어선 5척도 모두 돌아갔다.

영결식이 열린 날 해경 함정 14척을 비롯해 해군 3척, 관공선 1척, 민간어선 5척 등 선박 23척을 동원해 광범위한 해상수색을 벌인 것과는 대조적이다.

헬기가 추락한 해역에서는 단정만 해상 수색작업을 하고 있으며 항공기 순찰 모습은 볼 수 없다고 주민들은 전했다.

해경본부의 한 관계자는 “대책본부 운영과 비상근무를 해제하면서 함정도 중국어선 단속 등 평상시 업무 투입을 위해 줄어든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그러나 본부 상황실을 중심으로 장 경장을 찾는 데 온 힘을 쏟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5일 헬기 추락사고로 순직한 최승호·백동흠 경감, 박근수 경사, 장용훈 경장의 합동 영결식은 국민안전처장(葬)으로 엄수됐다.

이들은 지난 13일 신안군 가거도의 어린이 응급환자 후송을 위해 출동 중 헬기 추락 사고로 순직했으며 장 경장의 시신은 아직 찾지 못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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