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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법원·검찰 두고 구치소 반대는 잘못”

홍준표 “법원·검찰 두고 구치소 반대는 잘못”

입력 2015-01-22 14:41
업데이트 2015-01-22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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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서 언급’의원과 갈등’엔 “내게 갑질하지 말라고 했다”

홍준표 경남지사가 정부 확정안과 다른 남부내륙철도 노선을 거론한 지역 국회의원들을 겨냥한 비난을 계속 이어갔다.

홍 지사는 22일 거창군청에서 열린 도·군정 보고회 참석자가 남부내륙철도를 둘러싼 국회의원과 갈등에 대해 묻자 “이 철도는 TK(대구·경북) 세력이 공약하고 추진한 사업인데 (경남) 지역 국회의원들이 엉뚱한 소리로 지연시키고 있어 조용히 있으라고 경고한 것이다”라고 대답했다.

특히 “저는 중앙에서 당 대표까지 한 사람인데 그분들이 갈등의 상대가 됩니까”라며 해당 국회의원들을 깎아내렸다.

홍 지사는 “과거에는 국회의원과 도지사가 갑·을 관계였다”고 지적하고 나서 “나에게 갑질 하지 말라고 말한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최근 사천과 진주를 방문한 자리에서도 “도 주관 행사에 진주 출신 두 국회의원을 초청하지 않겠다”, “KTX는 마을버스가 아니다”라고 일부 국회의원들을 비난한 바 있다.

다른 노선을 주장한 김재경(진주을) 의원과 ‘우리 지역을 지나가야 한다’고 주장한 여상규(사천·남해·하동) 의원을 겨냥한 것이다.

그는 남부내륙철도는 어느 곳을 통과하든 서부 경남지역 발전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정부에서 확정하고 예비타당성을 조사하는 노선을 선택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책사업 대부분은 정치적 힘의 논리로 선택되기 때문에 공약으로 내세운 TK지역 국회의원들을 밀어줘야 추진력이 붙는다고 덧붙였다.

이날 도·군정보고회에서 거창군은 평생학습도시로 군 단위로는 처음으로 추진하는 ‘2016년 제5회 대한민국 평생학습축제’ 개최, 88고속도로 거창 관문 조성, 상림리 미륵길 도시계획도로 개설 등에 대한 예산 지원을 건의했다.

주민과 대화의 시간에 거창지역 상인이 경남신용보증재단 거창지점을 개설해 달라고 건의하자 홍 지사는 “바로 개설하도록 하겠다”고 즉석에서 수락했다.

17개 각급 학교 인근에 추진하는 법조타운 내 교도소 유치 문제를 검토해 달라는 질문에 “가슴앓이 하는 점 유감이지만 법원과 검찰을 두고 구치소는 안 된다고 생각하는 건 잘못이다”라며 “교육에 지장이 없는 방안을 군수, 도의원 등과 의논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학교 앞 교도소 유치를 반대하고 무상급식 예산지원을 촉구하는 학부모 20여 명이 군청 현관 앞에서 도·군정보고회를 마치고 이동하려는 홍 지사 차량을 밀치는 등 승강이를 벌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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