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 차명계좌 발언’ 조현오, 노 전 대통령 묘소 참배

‘盧 차명계좌 발언’ 조현오, 노 전 대통령 묘소 참배

입력 2014-12-24 13:30
업데이트 2014-12-24 13:30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차명계좌가 있다고 발언, 사자(死者) 명예훼손 등 혐의로 기소돼 실형을 받은 조현오 전 경찰청장이 최근 노 전 대통령 묘소를 찾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4일 경찰 등에 따르면 조 전 청장은 지난 23일 해가 뜨기도 전인 오전 5시께 수행원 3명을 데리고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노 전 대통령 묘소를 찾았다.

당시 묘역을 지키던 의경은 조 전 청장 일행의 출입을 제지했고 조 전 청장 측은 경남지방경찰청 상황실에 전화를 걸어 신원 확인을 받은 뒤에야 묘소를 참배했다.

조 전 청장은 준비해온 꽃바구니 하나를 놓고 수 분 동안 참배를 한 다음 5시 40분께 현장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조 전 청장은 경찰이나 노무현 재단 측에 사전에 참배 사실을 알리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조 전 청장은 서울지방경찰청장으로 재직하던 2010년 3월 서울경찰청 소속 기동단 팀장들을 상대로 한 강연에서 “노 전 대통령이 뛰어내린 바로 전날 10만원권 수표가 입금된 거액 차명계좌가 발견됐지 않습니까. 그것 때문에 뛰어내린 겁니다”고 말해 노 전 대통령과 권양숙 여사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됐으며, 지난 3월 대법원에서 징역 8월 형을 확정받았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공무원 인기 시들해진 까닭은? 
한때 ‘신의 직장’이라는 말까지 나왔던 공무원의 인기가 식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9급 공채 경쟁률은 21.8대1로 3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공무원 인기가 하락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낮은 임금
경직된 조직 문화
민원인 횡포
높은 업무 강도
미흡한 성과 보상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