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어린이집 일부 교사 8일부터 3일간 ‘휴가 투쟁’

가정어린이집 일부 교사 8일부터 3일간 ‘휴가 투쟁’

입력 2014-12-08 00:00
수정 2014-12-08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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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육료 현실화·처우 개선 요구

가정어린이집 교사들이 보육료 현실화와 처우 개선 등을 요구하며 8일 휴가 투쟁에 들어간다. 집단 휴원이 아니라서 영유아 보육은 이뤄지지만 학부모들의 불안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가정어린이집연합회는 7일 “연합회 소속 어린이집 보육교사들이 가정어린이집 보육료 현실화 등을 요구하며 8일부터 사흘 동안 휴가를 쓰기로 했다”고 밝혔다. 가정어린이집은 20명 이하의 영유아를 아파트 1층 등 가정과 비슷한 환경에서 보육하는 기관이다. 현재 한국가정어린이집연합회에는 전국 가정어린이집 2만 4000여곳 가운데 약 3분의1 정도가 소속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회 측은 “0~2세 보육료 지원금이 4년 내내 동결이었고 올해 국회를 통과한 정부 예산안을 봐도 3% 인상에 그쳤다”면서 “학부모들에게도 교사들이 불완전 고용 상태라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현 상황 등의 내용을 담은 가정 통신문을 보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보건복지부는 “일부 교사들이 휴가를 낼 수는 있겠지만 어린이집 운영에 차질을 빚는 수준으로 집단 휴가 사태가 발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자체와 복지부는 이번 일로 가정어린이집 운영에 차질이 생길 경우에 대비해 평상시 보육 교사의 결원이나 공백이 생길 때 운용하는 대체 교사 인력풀을 활용할 예정이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2014-12-08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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