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연금 손 못 댄다” 전·현직, 진보·보수 한목소리(종합)

“공무원연금 손 못 댄다” 전·현직, 진보·보수 한목소리(종합)

입력 2014-11-01 00:00
수정 2014-11-02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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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 개악저지 공무원·교원 총궐기대회에 12만명 참가

전국의 전·현직 공무원과 교사 10만여명이 집결해 여당과 정부의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성토하고 투쟁 결의를 다졌다.

공무원연금 투쟁 협의체인 ‘공무원연금 개악 저지를 위한 공동투쟁본부’(공투본)는 1일 여의도 문화마당에서 총궐기대회를 열어 “직접 이해당사자인 교직원과 공무원단체를 배제한 채 밀실에서 일방적으로 강행하는 공무원연금 개악을 절대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공무원연금 투쟁 협의체인 공투본에는 합법 노조인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 법외 노조인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등 진보 성향 공무원단체뿐만 아니라 한국교직원단체총연합회(교총)를 비롯한 보수 성향 단체까지 50여개 공무원 단체들이 참여하고 있다.

공투본은 이번 총궐기대회를 계기로 투쟁 협의체의 명칭을 ‘공적연금 강화를 위한 공동투쟁본부’로 변경하기로 하고 공적연금 전반에 대한 논의기구로서 ‘사회적 협의체’를 구성해 민주적이고 합리적인 논의절차를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공투본은 또 ‘선순환 복지국가’를 만들기 위해 범국민 대책기구를 구성하고, 이 기구를 통해 ‘복지국가 어젠다’를 도출해 1년 후인 내년 11월 1일에 발표하겠다고 결의했다.

3일부터는 새누리당 공무원연금 개혁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충재 전공노 위원장은 “재벌의 배를 불리기 위해 국민과 공무원의 노후를 팔아넘기려는 정부와 새누리당의 음모를 반드시 저지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날 총궐기대회에는 전국에서 온 12만명(주최측 추산, 경찰 추산 9만5천명)의 공무원과 교원이 참석했다.

교총은 “이날 총궐기대회가 정부 수립 이후 최대 규모의 공무원·교원집회”라고 전했다.

이날 집회에는 ‘공적연금 개악저지’라고 쓰인 붉은 띠를 두른 백발의 퇴직 공무원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이주완(76) 전국퇴직공무원협의회장은 “공무원연금은 정부가 공무원에게 보장한 채권인데, 이제 와서 이 약속을 깨려고 한다”면서 “연금 개악을 저지하기 위해 20년 만에 다시 빨간 띠를 맸다”고 말했다.

이날 집회에는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야당 간사인 정청래(새정치민주연합) 의원, 김재연 통합진보당 의원, 유선희 통합진보당 최고위원, 이정미 정의당 부대표 등 정치권 인사들도 참석했다.

한편 이날 광화문에서는 한국납세자연맹 회원 10여명이 모여 ‘공무원연금 개혁 촉구 납세자 한마당’을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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