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KBS 지방선거 모의출구조사 유출은 직원 과실탓”

경찰 “KBS 지방선거 모의출구조사 유출은 직원 과실탓”

입력 2014-07-03 00:00
업데이트 2014-07-03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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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지방선거 하루 전 KBS 홈페이지에서 모의 출구조사 결과가 노출된 것은 홈페이지 관리자의 과실 때문이었고, 한 누리꾼이 SNS를 통해 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하면서 확산된 것으로 3일 조사됐다.

KBS는 지난달 3일 자정부터 오후 5시까지 자사 지방선거 특집 홈페이지에 광역단체장에 대한 지상파 방송 3사의 모의 출구조사 결과와 당선 예상자 명단이 노출되자 경찰청 사이버안전국에 수사의뢰했다.

조사 결과 KBS 홈페이지를 관리하는 KBS미디어 직원이 지난달 1∼2일 실수로 홈페이지 소스코드를 잘못 입력해 비공개 페이지가 공개되도록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런 상황에서 3일 자정께 다른 직원이 비공개 페이지로 설정된 출구조사 페이지를 테스트하면서 이 내용이 홈페이지에 노출됐으며, 테스트 이후에도 이를 삭제하지 않아 출구조사 결과는 그날 오후까지 홈페이지에 게시됐다.

오후 4시께 KBS 홈페이지에서 이 내용을 본 누리꾼이 트위터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보하자 출구조사 결과는 포털을 통해 KBS 홈페이지 밖으로 빠르게 전파됐다.

KBS미디어는 그날 오후 5시께 이 자료를 홈페이지에서 내렸다.

일각에서는 KBS가 모의 출구조사 데이터를 조작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으나 KBS는 출구조사를 수행한 리서치사에서 받은 내용을 수정한 사실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모의 출구조사 유출이 KBS미디어 직원의 단순 실수 때문인 것으로 밝혀짐에 따라 이 사건을 각하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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