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대전추모위 “지법원장이 막말 직원 감싸나”

세월호 대전추모위 “지법원장이 막말 직원 감싸나”

입력 2014-05-20 00:00
업데이트 2014-05-20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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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희생자 대전시민추모위원회(이하 세월호 대전추모위) 회원과 시민 10여명은 20일 오후 대전법원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전지법원장이 부적절한 언행을 한 직원을 감싸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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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유족모독 직원 감싸는 법원장 사과하라”
“세월호 유족모독 직원 감싸는 법원장 사과하라” 20일 오후 대전 서구 대전법원청사 현관 앞에서 ‘세월호 희생자 대전시민추모위’ 회원들이 “유족을 모독한 직원을 비호하는 대전지법원장은 사과하라”고 항의하며 지법원장 면담을 요구하고 있다. 앞서 지난 1일 대전지법 소속 한 6급 공무원은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법원 내부 전산망에 ‘모든 잘못을 정부에 뒤집어 씌워 좌파 정부를 세우고 싶어 하는 이들이 있다’는 등의 글을 올렸다.
연합뉴스


앞서 지난 1일 대전지법 소속 한 6급 공무원은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법원 내부 전산망인 코트넷 토론광장에 ‘모든 잘못을 정부에 뒤집어 씌워 좌파 정부를 세우고 싶어 하는 이들이 있다’, ‘유가족들의 피맺힌 한은 스스로 알아서 풀라고 하고 이 사건을 정치적으로 헐뜯는 데 악용해서는 안 된다’, ‘세월호 희생자를 밤낮으로 팔아먹고 있다’는 등의 글을 올렸다.

세월호 대전추모위 회원 등은 “해당 공무원에 대한 징계와 재발방지 대책 등을 바라는 항의서한 전달을 위해 대전지법원장 면담을 요청했으나 답하지 않고 있다”며 “대통령도 눈물을 흘리며 사과하는 상황에서 직원을 감싸는 듯한 대전 사법부 수장의 반응을 이해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희생자 한 유족은 “(해당 직원이) 가족들을 더 큰 슬픔에 빠트리고 있다”며 “사과를 받고 싶다”고 말했다.

세월호 대전추모위 측은 대전지법원장과 ‘막말 직원’ 처벌을 요구하는 진정서를 대법원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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