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상구청장 선거, 여야 ‘격전장’ 부상

부산 사상구청장 선거, 여야 ‘격전장’ 부상

입력 2014-04-08 00:00
수정 2014-04-08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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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의원 친구 황호선 교수 출사표새누리당 잇단 ‘불협화음’ 표 이탈 조짐

6·4 지방선거에서 부산 사상구청장 선거가 벌써부터 여야의 뜨거운 격전장으로 달아오르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이 문재인 국회의원의 지역구인 이곳 기초단체장 선거를 부산의 16개 기초단체장 선거 가운데 유일하게 새누리당의 아성을 허물 수 있는 곳으로 보고 총력대응 태세를 보이기 때문이다.

새정치민주연합 부산시당은 8일 사상구청장 선거에 황호선 부경대 교수가 출마를 선언했다고 밝혔다.

황 교수는 문 의원의 오랜 친구이자 ‘국회의원급 인사’로 평가받는 인물이다.

문 의원과 경남중·고 동기인 황 교수는 경남고 학생회장과 서울대 교양학부 학생회장을 지냈다. 미국 미시간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은 후엔 부산경실련 대표, ㈔시민사회연구원장, 대통령자문위원, 전국지역혁신연구회장, 문재인 대선캠프 부산공동선대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부산시당에서는 황 교수가 부산 야권의 상징적 인물인만큼 새누리당 후보에 맞설 수 있는 후보로 손색이 없다는 입장이다.

황 교수는 “사상구는 새누리당 20년 독점을 깰 수 있는 자치구 중 하나”라며 “진정으로 다가가면 사상구 주민들이 저를 선택해 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사상구청장 선거에는 황 교수 외에 최근 새누리당을 탈당한 정대욱 전 부산시의회 교육문화위원장, 김덕영 전 사상구의회 의장, 이영철 ‘자치의식21’ 대표가 출마를 선언했거나 고려 중이다.

이에 따라 경선을 통해 최종 야권 후보가 결정될 전망이다.

새누리당에서는 송숙희 현 구청장과 신상해 협성문화재단 전 상임이사가 출사표를 던졌다.

야권에서 사상구를 전략지역으로 선정, 총공세를 펴는 반면 새누리당에서는 출마후보로 거론되던 정대욱 전 시의원이 새누리당을 탈당하는 등 내홍을 겪으면서 표심 이탈이 일어나고 있다.

여기다 여성 우선공천 선정을 놓고 송 구청장이 손수조 당협위원장과 갈등을 빚었는가 하면 신상해 후보와 경선 이후에도 상당한 경선 후유증이 예상된다.

부산 정가에서는 야권에서 사상구에 전력을 쏟고, 새누리당에서 방심할 경우 국회의원 지역구에 이어 단체장도 야권에서 차지하는 부산의 유일한 지역이 될 가능성이 없지 않다는 전망을 조심스럽게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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