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대학가, 신입생OT 축소·안전관리 강화

부산 대학가, 신입생OT 축소·안전관리 강화

입력 2014-02-18 00:00
업데이트 2014-02-18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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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도 일선 대학에 외부행사 자제 요청

부산지역 대학가가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 사고 희생자를 추모하고 사고 방지를 위해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행사를 축소하는 한편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교육부도 일선 대학에 가능한 외부행사를 자제하라고 요청하는 공문을 내려 보냈다.

부산대와 동아대, 부경대 등 단과대학별로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하는 대학들은 18일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안전관리 강화 방안을 마련했다.

대학들은 애초 예정된 인원보다 많은 교직원을 행사장에 투입하는 한편 사고 우려가 있는 행사를 조정하기로 하는 등 감독을 강화하기로 했다.

경남정보대는 내달 초 경남에서 1박2일로 예정됐던 신입생 환영회를 취소하고 하루 일정의 프로그램을 마련하기로 했다.

동의대와 동명대 등은 외부 행사로 치러질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서대와 동의과학대 등 일부 대학은 벡스코나 교내에서 간단하게 환영회를 열기로 애초 일정을 유지한다는 방침이지만 사고 여파를 예의 주시하는 분위기다.

오리엔테이션에 참가하는 학생 수도 줄었다.

동아대는 8차례에 걸쳐 단과대별로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하는 데 18일 출발하는 신입생 수는 이전에 비해 눈에 띄게 줄었다. 평소 대상자의 75%가 환영회에 참석했는데 이날은 60%에도 미치지 못했다는 것이다.

오리엔테이션이 진행되는 행사장에서도 추모 분위기를 고려해 프로그램이 축소되고 있다.

2박3일 일정으로 경남 양산의 한 리조트에서 환영회를 진행 중인 부경대의 한 단과대학은 애초 예정됐던 놀이기구 탑승 계획 등 외부 행사를 전면 취소하고 학교 소개와 학교생활 안내 등 실내 프로그램만 진행하고 있다.

한편 교육부는 이날 오전 부산외대생들의 안타까운 사고를 감안, 가능하면 외부행사를 자제하고 피치못해 외부에서 오리엔테이션을 하게 되면 학생 안전에 만전을 기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일선 대학에 내려보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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