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실 온도마저 ‘강남 쿨 강북 핫’

교실 온도마저 ‘강남 쿨 강북 핫’

입력 2013-07-17 00:00
수정 2013-07-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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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100개中 첫 일제조사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철 서울 강남의 학교 교실은 상대적으로 시원한 반면 강북 학교들은 ‘찜통 교실’이라는 사실이 실제 조사 결과 확인됐다. 강남·북 간 해묵은 지역 격차가 교실에서조차 그대로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학교마다 에어컨, 선풍기 등 갖추고 있는 냉방 시설이 다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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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서울신문과 민주당 박홍근 의원실이 서울시교육청에 의뢰해 서울 지역 100개 중학교를 대상으로 교실 실내 온도를 측정한 결과, 지난 10일 오전 12시를 기준으로 이들 조사 대상 학교의 교실 평균 온도는 26.7도로 나타났다. 이날 서울 지역 최고 기온은 26.1도였다. 각 학교 2학년 1반 교실을 기준으로 한 것으로, 일선 학교의 여름철 폭염 현황에 대한 대규모 조사가 이뤄진 것은 처음이다.

각 지역 교육청별로는 서초구, 강남구가 속한 강남교육청 산하 9개 중학교의 평균 온도가 26.1도, 송파구, 강동구가 속한 강동교육청의 9개 중학교 평균 온도가 26.0도로 나타나 평균보다 낮았다. 반면 노원구, 도봉구 등을 관할하는 북부교육청의 9개 중학교 교실 온도는 평균 27.8도로 강남, 강동과 2도 가까이 차이 났다. 동부교육청 산하 중학교 평균 온도는 27.6도, 성북교육청 산하 중학교 평균 온도는 26.7도였다.

학교별 기온은 각 교실에 비치된 냉방 기기에 따라 달랐다. 에어컨과 선풍기를 함께 가동한 교실의 평균 온도는 26.3도, 에어컨만 가동한 교실의 온도는 26.2도였지만 선풍기만 가동한 학교의 평균 온도는 27.3도로 차이가 있었다.

강남구와 서초구, 송파구에 속한 중학교에는 모두 에어컨이 설치돼 있고 강남교육청의 서초중과 언주중, 압구정중, 언북중 등에는 선풍기도 함께 설치돼 있었다. 반면 강북 지역의 노원구, 도봉구, 중랑구, 동대문구 등은 조사 대상 18개교 가운데 44.4%인 8개 학교가 선풍기만을 쓰고 있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특수목적고등학교 등의 여름철 수업 환경이 다른 학교에 비해 좋다는 정황 정도는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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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7-17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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