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 전 대통령 4주기에 인터넷서 ‘가짜 유서’ 떠돌아

盧 전 대통령 4주기에 인터넷서 ‘가짜 유서’ 떠돌아

입력 2013-05-24 00:00
업데이트 2013-05-24 01:33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4주기인 23일 온라인상에 노 전 대통령의 ‘가짜 유서’가 떠돌아 논란이 일었다.

이날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와 블로그 등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 유서’라는 제목의 글이 적힌 대자보를 찍은 사진이 나돌았다,

사진 속 유서에는 언론이 보도한 노 전 대통령의 유서 앞 부분에 7문장이 추가돼 있다.

이 유서는 “사는 것이 힘들고 감옥같다. 나름대로 국정을 위해 열정을 다했는데 잘못됐다고 비판받아 정말 괴로웠다”는 말로 시작해 “지금 마치 나를 국정을 잘못 운영한 것처럼 비판하고 지인들에게 돈을 갈취하고 부정부패를 한 것처럼 비쳐지고 가족, 동료, 지인들까지 감옥에서 외로운 생활을 하게 하고 있어 외롭고 답답하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사진에는 또 “국내포털사이트에선 삭제 처리되고 있음”, “언론에서 이 내용을 빼고 보도함” 등 이 유서가 진짜라는 식의 부연 설명이 붙어 있으나 가짜로 판명됐다.

이 가짜 유서는 지난 2009년 노 전 대통령이 서거했을 당시 온라인상에 떠돌았던 것으로, 4년이 지난 지금까지 다수의 인터넷 커뮤니티나 블로그에 사진을 올린 게시물이 남아있어 포털사이트에서 검색하면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노무현재단 측은 “누가 어떤 의도로 가짜 유서를 퍼뜨렸는지 모르지만 재단 홈페이지에 공개된 진짜 유서 이외의 글은 없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종부세 완화, 당신의 생각은?
정치권을 중심으로 종합부동산세 완화와 관련한 논쟁이 뜨겁습니다. 1가구 1주택·실거주자에 대한 종부세를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종부세 완화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완화해야 한다
완화할 필요가 없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