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노숙생활 그만… 호텔일 하며 재기 꿈꿉니다”

“10년 노숙생활 그만… 호텔일 하며 재기 꿈꿉니다”

입력 2013-05-13 00:00
수정 2013-05-13 00:1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재활의 꿈 돕는 서울시·조선호텔 ‘노숙인 지원협약’

“대기업에서 노숙인들에게 신경을 써 주니 고맙기도 하고 기대가 많이 됩니다. 열심히 해야죠. 앞으로 일이 잘 풀려 가족과도 다시 행복하게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10여년 전까지 식당을 꾸리며 남부럽지 않은 삶을 살았던 김철민(52·가명)씨. 위기는 예고도 없이 찾아왔다. 갑자기 형편이 어려워지며 월급이 밀리자 종업원들은 식당 집기를 들고 나가 버렸다. 결국 김씨는 식당 문을 닫게 됐고, 가족마저 뿔뿔이 흩어졌다. 곧이어 금융위기가 찾아와 재기도 쉽지 않았다. 지금은 24시간 게스트하우스에 신세를 지고 있는 김씨. 그가 호텔리어 교육을 통해 사회 복귀를 꿈꾼다.

서울시는 노숙인과 저소득 계층 20명이 오는 20일부터 열흘 동안 조선호텔에서 호텔리어 교육을 받은 뒤 특급 호텔 환경·미화 협력업체에서 일하게 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교육과 일자리 제공은 지난해 10월 서울시와 조선호텔이 체결한 ‘노숙인 복지 지원 협약’에 따른 것이다.

이를 위해 성동구에 있는 노숙인 자활·보호시설인 24시간 게스트하우스에서 남녀 노숙인 각 10명을 선발하고 있다. 남성 10명은 게스트하우스 이용자 가운데 확정됐다. 신원이 분명하고 신용불량자가 아니며 몸이 건강한 게 기본 조건. 꾸준히 저축 관리를 하고 공공근로에 참여하며 취직 활동을 하는 등 자활 의지가 최우선적으로 고려됐다. 여성 10명은 다른 시설에서 추천받은 노숙인과 성동구 내 저소득층 가운데 이번 주 면담을 통해 최종 확정된다. 남성의 경우 20여명이 신청할 정도로 관심이 높았다는 후문이다.

게스트하우스 관계자는 “처음에는 호텔 일에 대한 부정적인 분위기가 있었고 낯가림도 심했다”며 “조선호텔 직원들이 직접 찾아와 함께 운동을 하고 예절 교육을 하는 등 스킨십을 늘리며 벽을 허물자 분위기가 달라졌다”고 말했다.

최종 선발된 20명은 조선호텔에서 담당 과장·팀장·전문 강사로부터 이론 및 현장교육을 받는다. 31일 수료식 뒤 일부는 조선호텔 협력업체에서, 나머지는 서울 시내 최상위권 호텔 협력업체에서 근무한다. 노숙인 자활을 위한 일자리 제공은 이번 한 차례에 그치지 않는다. 내년 개관 100주년을 맞는 조선호텔은 오는 9∼10월에도 제2기 교육을 여는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데 앞장설 예정이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이민석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장, ‘매헌시민의숲 서울국제정원박람회’ 참석 및 축사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이민석 위원장(국민의힘, 마포1)이 지난 1일 매헌시민의숲 숲속무대에서 열린 ‘2026 매헌시민의숲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개막식’ 현장을 찾았다. 이 위원장은 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축하하는 한편, 행사 준비에 힘쓴 시민정원사와 관계 전문가, 공무원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의 뜻을 표하며 이들을 격려했다. ‘시민의 정원축제’로 기획된 ‘2026 매헌시민의숲 서울국제정원박람회’는 전문 시민정원사 367명이 직접 조성 작업에 힘을 보태 의미를 더했다. 이번 박람회를 통해 매헌시민의숲 공원 일대에는 총 51개의 다채로운 정원이 새롭게 들어섰으며, 정원 전시와 풍성한 문화프로그램을 바탕으로 오는 10월 27일까지 27일간 대단원의 여정을 펼친다. 개막식은 오세훈 서울시장의 환영사로 막을 올렸으며, ‘정원도시 서울’의 도약을 응원하기 위해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장을 비롯한 시의원, 자치구청장, 정원작가, 기업 대표, 시민정원사 등 각계각층 인사가 대거 자리를 빛냈다. 이날 행사는 환영사를 시작으로 축사와 정원공모전 시상식 순으로 진행됐다. 주요 참석자는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이민석 위원장, 위성찬 시의원, 이효진 시의원, 전성수 서초
thumbnail - 이민석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장, ‘매헌시민의숲 서울국제정원박람회’ 참석 및 축사

2013-05-13 27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