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오늘 ‘물의 날’] 우리나라 1인당 수자원량 세계 153개국 중 129위

[오늘 ‘물의 날’] 우리나라 1인당 수자원량 세계 153개국 중 129위

입력 2013-03-22 00:00
업데이트 2013-03-22 00:16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국제인구행동연구소(PAI)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1인당 이용 가능한 수자원량은 1453㎥이다. 세계 153개 국가 중 129위로 ‘물 스트레스 국가’(1700㎥ 이하·물 부족 국가)로 분류된다. 강수량은 풍부하나 좁은 국토에 많은 인구가 거주해 수자원 여건이 아주 열악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면적·인구 대비 강수량이 적은 것은 큰 문제가 안 된다. 진짜 물 부족을 걱정하는 이유는 물 이용률이 낮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연중 내리는 빗물 가운데 고작 27%만 이용하고 있다. 비가 내리는 시기가 집중돼 있고, 물을 오랫동안 가둘 수 있는 지형이 아니라서 훌륭한 천연자원을 그냥 버리고 있는 것이다. 과학적인 물관리 시설을 증대해야 하는 이유다.

반면 국가별 1인당 수돗물 사용량은 선진국보다 적지 않다. 하루 1인당 물 사용량은 335ℓ이다. 스페인, 스위스, 일본은 우리보다 사용량이 적다. 미국도 우리보다 1.3배 많은 수준이다. 우리나라 상수도 가격은 말 그대로 ‘물값’이다. 우리와 비교해 미국은 2.3배, 일본은 2.7배, 호주는 5.9배나 비싸다.

물값 지출액은 국내 다른 공공재와 비교해도 엄청나게 싸다. 수도요금 지출액 기준으로 전기요금은 3.8배, 연료비는 4.8배, 통신비는 11.2배나 많이 지출한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2013-03-22 19면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