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대, 아랍女 불러서 무슨 일 하나 했더니…

숙대, 아랍女 불러서 무슨 일 하나 했더니…

입력 2013-03-12 00:00
수정 2013-03-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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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가 토크 콘서트형 교양 강의 인기몰이

새 학기를 맞아 대학마다 ‘토크 콘서트형 교양 강의’가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토크 콘서트형 교양 강의란 대학이 각 분야의 전문가와 유명 인사들을 초청해 매주 개방형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하는 강의를 말한다. 과거 유명인사 특강과 달리 정규 학점도 챙길 수 있는 데다 다양한 시각을 가진 현장의 전문가를 초빙하면서 학생들의 호응도 높다.

동국대가 1학점짜리 교양과목으로 개설한 ‘프라이드 동국(Pride DONGGUK) 지성콘서트’는 이번 학기 수강신청 인원만 무려 400명에 달한다. 인기몰이를 하는 이유는 다양한 강사진에 있다. 조광래 나로호 발사추진단장, 손길승 전 SK 회장,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의 저자 혜민 스님 등 12명의 명사가 강사로 나선다. 동국대 관계자는 “강사진을 보고 수강인원을 늘려 달라는 학생들의 요구가 많아 이번 학기에는 정원을 400명으로 늘렸다”면서 “강의가 알차다는 소문이 나면서 수강신청을 못한 학생까지 몰려와 청강생만 100명이 넘는 진풍경도 생겼다”고 말했다.

숙명여대의 ‘글로벌 리더십과 네트워킹’ 교양 수업도 학생들에게 인기다. 올해 새로 개설된 이 과목은 아우테프 샤라위 알제리 대사 부인, 아말 라흘루 모로코 대사 부인, 마날 알수라이 쿠웨이트 대사 부인이 강사로 나선다. 아랍권 주한 대사 부인들이 강사로 나서면서 평소 아랍권 문화를 접할 기회가 적었던 학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수강신청이 이어지자 학교 측은 애초 20명 정원을 45명으로 늘렸다.

서강대도 토크 콘서트형 교양 강의로 ‘인간과 이성’, ‘CEO 경영특강’을 운영 중이다. 2학점 교양과목인 인간과 이성은 이번 학기에 300명의 학생이 수강신청을 했다. 정훈 유도 국가대표 감독, 유인택 서울시 뮤지컬 단장, 소설 ‘두근두근 내 인생’의 김애란 작가 등 강사 12명이 매주 차례대로 강의에 나선다. ‘유도와 리더십’, ‘영화 및 뮤지컬 벤처인생’, ‘농담’, ‘소설의 미소’, ”네 꿈을 펼쳐라’ 등 강의 주제도 다양하다. CEO 경영특강도 200명 이상의 인원이 몰리면서 반을 2개로 나눠야 했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아시아나 윤영두 사장, 현대건설 정수현 사장, 김용환 수출입은행장 등 각 기업 CEO들이 일주일에 한 번씩 돌아가면서 자신의 경영철학과 노하우 등을 전수할 계획이다. 학교 관계자는 “학생들이 몰려 갑자기 반을 나누는 바람에 CEO들이 두 번씩 나와야 했지만, 흔쾌히 허락해 주셨다”면서 “젊은 세대와 격 없는 대화를 나눌 수 있다는 점에서 강사진 역시 호응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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