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슈 심판, 전국체전서 ‘승부조작 의혹’ 제기

우슈 심판, 전국체전서 ‘승부조작 의혹’ 제기

입력 2012-12-26 00:00
수정 2012-12-26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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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슈 심판이 올해 전국체육대회에서 승부조작이 이뤄졌다는 의혹을 제기해 논란이 일고 있다.

대한우슈쿵푸협회 1급 심판 임모씨는 “지난 10월 대구에서 열린 제93회 전국체육대회 우슈 일반부 경기에서 A부심판장이 주도한 승부조작이 있었다”고 26일 주장했다.

임씨는 이날 전북체육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수가 표현하는 동작은 소수점 둘째자리까지 채점하기 때문에 심판장을 포함한 심판관 4명의 점수가 같이 나올 확률은 거의 없는데도 대회에서 그런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 중 A부심판장이 심판관들의 기록지를 임의로 고쳐 공동순위가 3개나 나왔다고 지적했다.

임씨는 이어 “해당 부심판장이 참여하는 경기는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을 정도로 지나치게 심판시간이 길었고 이에 대해 현장에서 문제 제기를 했지만 묵살됐다”고 말했다.

그는 부심판장 등이 자신의 친인척과 제자들의 성적으로 높이려고 승부조작을 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A부심판장은 “이같은 주장은 임씨가 대한우슈협회와 대한체육회 등에 민원을 제기해 모두 답변했던 내용”이라며 “일고의 가치도 없는 주장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아울러 “앞으로 예정된 우슈협회장 선거를 앞두고 벌어진 정치적인 모략이라고 생각한다”며 “임씨의 주장에 대해선 법적 대응책을 강구하겠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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