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대, 개도국 공무원의 선생님

서울시립대, 개도국 공무원의 선생님

입력 2012-12-13 00:00
수정 2012-12-13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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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도시개발 프로그램 석사과정 운영

서울시립대가 개발도상국 공무원들의 멘토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삶의 기반이 되는 도시를 어떻게 설계하고 개발하고 발전시킬 것인지에 대해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

그 중심에 도시개발 전문가 양성 과정인 ‘국제도시개발프로그램’(IUDP)이 자리하고 있다. 현재 중국, 몽골, 캄보디아, 타이완, 폴란드, 태국, 세네갈 등 7개국 공무원 15명이 수업을 받고 있다. 2년짜리 석사 과정이다. 수업료와 교재비 등 비용 전액을 서울시와 시립대가 지원한다. 학생들은 처음 1년은 서울시립대에 머물며 도시행정·재정, 도시계획·설계, 교통·도시기반시설, 토지·주택 등 15개 과목을 공부한다. 실무가 중요한 과정이기 때문에 서울시청에서 인턴 생활도 하게 된다. 나머지 1년은 자국으로 돌아가 한국에서 배운 것과 실무경험을 바탕으로 석사 논문을 쓰게 된다.

프로그램을 총괄하는 도시공학과 강명구 교수는 “개도국들은 급속한 도시 인구 증가 등으로 과밀화, 양극화, 주택난, 교통난 등 과거 우리나라가 겪었던 부작용을 똑같이 경험하고 있다.”면서 “우리나라가 시행착오를 거치며 문제를 해결했던 노하우를 개도국들과 나누는 것이 이 프로그램의 목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불과 20년 전까지 해외 원조를 받았던 한국이 다른나라들의 도움으로 어려움을 극복했던 것처럼 이 프로그램이 개도국의 지속가능한 도시 건설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태국에서 온 자네깐 자네깐낏(36)은 “서울의 교통시스템이 매우 우수해 놀랐다.”면서 “홍수관리나 수질관리 등 환경관리 측면에서도 배울 것이 많아 앞으로 크게 기대된다.”고 말했다. 폴란드의 여성 공무원 바긴스카 파트리차(26)는 “최근 울산을 견학했는데 도시 시스템과 현대자동차 공장이 톱니바퀴처럼 유기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아주 인상적이었다.”고 했다.

이범수기자 bulse46@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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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13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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