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에 전국 출근길 ‘雪雪’…도로통제·사고 잇따라

폭설에 전국 출근길 ‘雪雪’…도로통제·사고 잇따라

입력 2012-12-06 00:00
업데이트 2012-12-06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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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사이 전국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출근길 불편이 이어졌다.

6일 오전 9시 현재 전북 남원 17.0㎝, 충북 청주 14.5㎝, 충남 서천 14.5㎝, 강원 춘천 13.3㎝, 경기 수원 10.0㎝, 광주와 인천 9.6㎝ 등의 적설량을 보이고 있다.

지방자치단체가 주요 도로에 염화칼슘과 소금 등을 뿌리고 제설작업을 펼쳤지만 미처 제설작업이 이뤄지지 않은 이면도로나 고가도로 곳곳이 얼면서 운전자들은 출근길 거북이걸음을 해야 했다.

7년만의 폭설… 낮에 눈폭탄   12월 초 적설량으로는 7년만에 가장 큰 눈이 내린 5일 서울 강변북로를 운행하는 차량들이 낮에 쏟아지는 폭설로 거북이 운행을 하고 있다.   도준석기자 padol@seoul.co.kr
7년만의 폭설… 낮에 눈폭탄

12월 초 적설량으로는 7년만에 가장 큰 눈이 내린 5일 서울 강변북로를 운행하는 차량들이 낮에 쏟아지는 폭설로 거북이 운행을 하고 있다.

도준석기자 padol@seoul.co.kr
일부 도로는 아예 교통이 통제됐다.

경남의 경우 함양군 백전면 백운리에서 서하면 운곡리로 이어지는 지방도로 5㎞를 비롯해 7개 시·군 12개 구간이 통제되고 있으며 강원 춘천과 화천을 잇는 407번 지방도 ‘부다리 터널’ 구간의 차량 통행은 이틀째 전면 통제되고 있다.

대구와 경북 17개 구간 도로 역시 교통이 통제되고 있다.

사고도 잇따랐다.

경기도 화성시 국도 39호선 3㎞ 구간에서는 5일 오후 5시께 한꺼번에 몰린 차들이 곳곳에서 미끄러지면서 편도 2차로 도로가 꽉 막혀 제설차량이 역주행해 진입, 2시간가량 동안 제설작업을 벌여 교통이 풀리기까지 차량 수백대가 10시간가량 오도가도 못했다.

이어 6일 0시 5분께 전남 순천시 순천IC 부근 고가도로 내리막길에서 택시가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앞서 가던 승용차를 들이받는 등 차량 9대가 추돌해 5명이 다쳤고 대전에서는 밤사이 모두 7건의 크고 작은 교통사고로 10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전날 오후 11시 6분께 대전시 서구 갈마동 경성큰마을아파트 인근에서는 행인이 눈길에 넘어지면서 다리가 부러져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다.

전국에 내려졌던 대설특보는 밤사이 모두 해제됐으나 기상청은 전남북과 충남 서해안지역 등에서는 낮에도 산발적으로 눈이 날릴 것으로 전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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