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C형감염 ‘마약·性문란’ 주요 전파경로
분당서울대병원 내과 정숙향 교수팀은 서울·부산 지역 5개 대학병원에서 치료 중인 C형 간염 환자 117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평생 성관계 파트너가 4명 이상인 환자가 21.6%(253명)로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C형 간염에 감염되지 않은 대조군(206명) 중에서 평생 성관계 파트너가 4명 이상인 사람이 10.3%인 데 비하면 2배가 넘는 규모다.
연구팀은 “4명 이상과 성관계를 가진 사람의 C형 간염 감염 위험도는 평생 1명하고만 성관계를 가진 사람의 3.2배에 달했으며, 파트너가 2~3명인 경우도 위험도가 2.1배로 높았다.”고 덧붙였다.
마약 투여도 C형 간염 감염과 밀접한 상관성을 보였는데 전체 환자의 5.0%(59명)가 마약 투여 경험이 있었다. 특히 부산지역 환자의 경우 마약 투여율이 10.3%로 전국 평균의 2배를 넘었다. 마약 투여 경험이 있는 C형 간염환자의 80%는 남성이었다.
정 교수는 “지금까지 국내에서는 마약 투여와 C형 간염의 상관성이 크지 않다고 봤으나 이번 조사는 달랐다.”라고 분석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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