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아원 아이 한끼 급식비는 겨우 1520원”

“고아원 아이 한끼 급식비는 겨우 1520원”

입력 2012-11-13 00:00
수정 2012-11-13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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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김미화 기부캠페인 “복지부 권고액은 3500원”

보육원, 고아원 등에서 생활하는 아이들의 내년도 1인당 한끼 급식비가 올해보다 100원 오르는 데 그치자 아름다운재단이 팔을 걷어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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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화
김미화
아름다운재단은 앞으로 2개월 동안 방송인 김미화씨 등과 함께 ‘나는 반대합니다’ 캠페인을 벌인다고 12일 밝혔다. 내년 1월까지 3억 300만원을 모금해 2개 시설 130여명의 아이들에게 1년간 한끼에 3500원짜리 식사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이들이 캠페인에 나선 것은 정부가 책정한 내년 아동생활시설 아동 1인당 한끼 급식비가 1520원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이는 보건복지부가 저소득 아동에 대해 권고하는 3500원과 서울시 초등학교 급식비 2580원에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다.

보육단체 등은 “시설 아동들의 식비를 공립 학교와 같은 수준으로 올리는 데 필요한 돈은 전체 복지 예산 97조원 중 300억원에 불과하다.”며 급식비 인상을 촉구해 왔다. 아름다운재단 관계자는 “아동생활시설에는 가족의 학대와 방임 등을 경험한 아이들이 많아 충분한 영양 공급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씨도 “아이들의 불평등한 식판에 반대한다.”면서 적극 참여할 뜻을 밝혔다. 김씨는 “불필요한 예산을 줄여 반드시 필요한 곳에 우선 지원한다면 예산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치권에서는 고아원 아이들의 복지 확충이 표로 직결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것 같지만 아이들은 무엇보다 소중한 우리의 미래”라면서 정치권의 관심을 촉구했다.

배경헌기자 bae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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