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참사 철거민 2명 가석방…”남은 6명 그리워”

용산참사 철거민 2명 가석방…”남은 6명 그리워”

입력 2012-10-26 00:00
수정 2012-10-26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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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참사 당시 점거 농성을 벌이다 구속된 철거민 2명이 26일 가석방됐다.

이들은 이날 교정의 날을 맞아 가석방된 전국 모범수형자 590명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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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가석방된 용산참사 철거민 김모(56)씨가 충남 공주교도소 앞에서 자신을 기다리던 가족과 시민단체 관계자를 끌어안고 있다. 전주교도소에 수감돼 있던 철거민 김모(42)씨도 이날 가석방됐다. 연합뉴스
26일 가석방된 용산참사 철거민 김모(56)씨가 충남 공주교도소 앞에서 자신을 기다리던 가족과 시민단체 관계자를 끌어안고 있다. 전주교도소에 수감돼 있던 철거민 김모(42)씨도 이날 가석방됐다.
연합뉴스
오전 10시 충남 공주교도소 문을 환하게 웃으면서 나온 철거민 김모(56)씨는 자신을 기다리던 가족과 시민단체 관계자 30여명과 일일이 포옹했다.

김씨는 1심에서 선고받은 징역 4년이 지난 2010년 11월 대법원에서 최종 확정됐다. 이날 가석방 때까지 3년8개월 남짓 복역했다.

김씨는 “그동안 성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히면서도 “아직 남아 있는 이들이 있다. 용산은 현재 진행형”이라고 말했다.

김씨의 가석방을 마중하러 온 ‘인권재단 사람’ 박래군 상임이사(51·용산참사범대위 상임집행위원장)는 “늦었지만 이렇게 밖으로 나오게 돼 그나마 다행”이라며 “그리운 나머지 6명도 조속히 가석방될 수 있도록 애쓸 것”이라고 했다.

전주교도소에 수감돼 있던 철거민 김모(42)씨도 이날 같은 시각 임시 석방됐다.

이들은 정오께 공주의 한 식당에서 만나 44개월 만에 해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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