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경, 고속단정 전복 사고경위 조사

제주해경, 고속단정 전복 사고경위 조사

입력 2012-10-19 00:00
수정 2012-10-19 11:5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강덕 해경청장, 입원중인 대원 격려

제주해양경찰서는 지난 18일 발생한 고속단정 전복사고와 관련, 형사계장을 팀장으로 20여명 규모의 수사팀을 꾸려 구체적인 사고경위 조사에 착수했다고 19일 밝혔다.

해경은 고속단정에 탔던 대원들을 상대로 한 1차 조사에서 “바다 상황이 너무 나빴고, 고속단정이 너울성 파도의 정점에 올랐을 때 강한 파도가 배의 우현을 강타해 전복됐다”는 진술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또 애초 침수 사고가 난 말레이시아 선적 화물선 신라인(5천436t)호의 생존 선원들을 상대로 선박의 왼쪽 밑부분에 50㎝가량의 구멍이 뚫리게 된 경위 등도 조사하고 있다.

해경은 이와 함께 사고 해역에 방제정을 파견, 오염 방제에도 나섰다.

해경의 한 관계자는 “사고 해역에 무지개색의 엷은 띠가 형성된 것으로 전해졌다”며 “자연적으로 사라질 수도 있을 것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사고가 난 고속단정은 현재도 전복된 채 사고 해역 인근에 떠있는 상태다. 해경은 구난업체를 동원해 인양작업에 나설 예정이다.

제주해경 3012함의 고속단정 ‘넘버1’은 지난 18일 낮 12시26분 제주시 차귀도 남서쪽 27.7km 해상에서 침수 사고가 발생한 외국 화물선의 선원을 구조해 경비함정으로 이동하던 중 전복됐다.

이 사고로 외국인 선원 5명이 숨졌고, 해경 김철우(28) 순경은 구조되기 전 바닷물이 폐에 많이 유입돼 폐렴 등의 증상을 보여 제주시 한라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한편 이날 오전 이강덕 해양경찰청장은 김 순경을 찾아가 “본인의 생명이 위급한 상황에서도 단정 내부에서 충실히 임무 수행을 해줬다”고 격려하며 “하루빨리 회복해 업무에 복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청장은 사고 고속단정의 모함인 3012함을 둘러본 뒤 제주를 떠났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쿠팡 가입유지 혹은 탈퇴할 것인가?
쿠팡이 개인정보 유출 의혹 이후 진정성 있는 사과보다는 사태 축소에 급급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30~31일 국회 청문회에서 보여준 관계자들의 불성실한 태도 또한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쿠팡 측은 이러한 논란에도 '탈퇴 회원은 많지 않다'고 발표했습니다. 과연 여러분은 앞으로도 쿠팡 회원을 유지하실 생각입니까?
1. 유지할 계획인다.
2. 탈퇴를 고민 중이다.
3. 이미 탈퇴했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