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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역사갈등은 위기이자 기회”

“동아시아 역사갈등은 위기이자 기회”

입력 2012-09-18 00:00
업데이트 2012-09-18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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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준 동북아재단 이사장 취임…“화해에 지혜·성찰 필요”

“역사 갈등과 영토 문제의 영역에서도 위기는 위험이자 기회입니다.”

김학준(69) 동북아역사재단 제3대 이사장은 17일 열린 취임식에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김 이사장은 취임사에서 “오늘날 동아시아에서 영토 문제와 역사 갈등은 더욱 격화되고 있다.”면서 “이들 문제는 대부분 100년 이상 된 뿌리 깊은 역사 문제이자 이웃 국가들 사이의 협력과 상생을 막는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측면에서 우리 재단이 담당한 임무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동북아역사재단은 동북공정 등 중국과 일본의 역사 왜곡에 장기적, 체계적으로 대응하고자 정부가 2006년에 설립한 공공기관이다. 그는 “역사 갈등을 극복하고 역사 화해를 이룩한다는 우리의 이상은 올바른 방향이고 그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우리의 더 깊은 지혜와 성찰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김 이사장은 조선일보 기자로 시작해 서울대 정치학과 교수, 제12대 국회의원, 단국대 이사장, 인천대 총장, 한국정치학회장, 동아일보 대표이사 사장과 회장 등을 거쳤다. 노태우 전 대통령 시절엔 공보수석 비서관 등을 지내기도 했다. 러시아 문제 전문가인 김 이사장은 대표작인 ‘러시아혁명사’를 비롯해 ‘한국정치론’ ‘소련정치론’ ‘남북한 통일정책의 비교연구’ 등의 저서를 펴냈다. 김 이사장은 “그동안의 연구와 경험을 재단의 발전에 여한 없이 쏟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2012-09-18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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