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해된 여성 관광객 유족 “가슴 찢어진다”

살해된 여성 관광객 유족 “가슴 찢어진다”

입력 2012-07-24 00:00
수정 2012-07-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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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 관광 왔다가 살해된 여성 관광객 강모(40)씨의 남동생(39)은 23일 “모범생이고 착한 누나가 숨졌다는 게 여전히 믿기지 않는다. 가슴이 찢어진다”고 흐느끼며 어렵게 입을 얼었다.

강씨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어머니가 누군가에 의해 누나가 살해됐다는 뉴스를 어제서야 듣고서 혼절했다”며 가족들이 받은 충격을 전했다. 그는 그동안 어머니가 받을 충격 때문에 누나의 소식을 말하지 않아 왔다.

통화 내내 흐느끼던 강씨는 “누나는 프로그램 개발자로 인정받았고 월급을 받으면 꼬박꼬박 어머니에게 드릴 정도로 효녀로 가정에서도 인정받았다”고 회상했다.

강씨는 그동안 자신과 가족의 심경을 블로그(http://blog.naver.com/death)를 통해 전하기도 했다.

그는 블로그에서 “누나를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하다. 눈물이 자꾸 나서 글을 쓸 수 없다”며 비통한 심경을 밝혔다. 또 “(누나가) 얼마나 끔찍하고 힘들었을지, 고통스러웠을지 상상할 수 없다. 가슴이 찢어진다”고 말했다.

그는 경찰이 누나를 살해한 혐의로 검거한 용의자 집에 대해 수색을 하게 되면 무언가 실마리가 나올 것이라고 기대하기도 했다.

그는 제주올레에 대한 안전대책도 질타하며 “여자 혼자 들어가지 말라는 안내문 하나만 있어도 사고가 나지 않았을 것”이라며 “우리 가족과 국민 앞에 진심으로 사과부터 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누님은 아직 이 곳(올레 1코스)에 누워 있다”며 안타까워했다.

서울 노원구가 고향인 강씨는 사건 이후 제주에 내려와 누나에 대한 경찰의 수색을 거들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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