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K 배후 최시중·은진수”

“BBK 배후 최시중·은진수”

입력 2012-07-14 00:00
수정 2012-07-14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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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명 거듭 주장… 檢 “신씨 생각일 뿐”

이른바 ‘BBK 가짜 편지’ 작성자인 신명(51·치과의사)씨는 “사건의 배후는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과 은진수 전 감사원 감사위원”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검찰은 “신씨 생각일 뿐”이라며 “논리적으로도 맞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가짜 편지 의혹 사건 수사가 피고소인 전원 무혐의로 막을 내렸지만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신씨는 13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경희대 서울캠퍼스 생활관 행정부처장 양승덕씨로부터 ‘최시중, 이상득이 핸들링하고 있다’고 들었다.”면서 “폭로 당시 여러 가지 상황을 보면 누군가 언론플레이를 한 건데 양씨 혼자 가능했겠느냐.”고 반문했다.

신씨는 최 전 위원장의 2008년 1월 월간중앙 인터뷰를 근거로 들며 “최 전 위원장은 김경준 기획 입국 시도를 나를 통해 알았다는 취지로 언급했지만 나는 그 당시 (밖으로) 드러나 있지 않았기 때문에 BBK대책팀장인 은 전 감사위원을 통해 모든 것을 알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당시 한나라당 클린정치위원장이었던 홍준표 전 새누리당 대표에 대해서도 “홍 전 대표가 편지의 진위를 의심했다면 교도소에 있는 형을 특별 면회해 사실을 확인해 볼 수 있었는데도 단지 은 전 위원의 말만 듣고 폭로전에 나섰다.”면서 “결론적으로 홍 전 대표도 잘한 것은 없지 않으냐.”고 꼬집었다.

신씨의 이 같은 주장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양씨와 전화한 사람은 김병진(두원공대 총장)씨 한 명뿐인데 자기들(신씨와 양씨)끼리 꾸민 일에 배후가 있는지 따지는 것은 논리적으로도 맞지 않고 비효율적이어서 수사권 남용”이라면서 “법리적으로 되지 않는 문제를 정치적으로 이용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최재헌·홍인기기자 goseoul@seoul.co.kr



2012-07-14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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