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부 스카우트 비리 여전

축구부 스카우트 비리 여전

입력 2012-06-08 00:00
수정 2012-06-08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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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 클럽高로 진학시키고 수천만원 뒷돈

일선 학교 축구부 감독이 선수를 특정학교에 진학시켜 주는 대가로 뒷돈을 챙기는 사례가 여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감사원은 일부 시·도교육청과 관할 초·중등학교를 대상으로 지난해 말 실시한 ‘교육비리 특별점검’에서 이 같은 사실을 적발했다고 7일 밝혔다.

감사 결과 서울의 한 중학교 축구부 A코치는 자신이 훈련시키던 선수 2명을 프로구단 산하 축구클럽팀이 있는 특정고등학교로 진학시켜 달라는 청탁을 받고 프로구단의 스카우트 담당자에게서 6000만원을 챙겼다. 이 코치는 2009~2010년 2년간 이런 수법으로 모두 5차례에 걸쳐 8260만여원의 뒷돈을 받았다. 감사원은 A코치를 배임수재 혐의로 고발 조치했다.

경기도 소재 한 중학교에서도 같은 비리가 들통났다. 이 학교의 B코치 역시 모 프로구단 산하 축구클럽팀이 있는 고등학교로 선수를 진학시켜 달라는 청탁을 들어주고 3500만원을 받아 개인용도로 쓰는 등 두 차례에 걸쳐 스카우트 대가로 4700만원을 받았다. 경기도의 한 초등학교 C코치도 4명의 선수를 이 같은 방식으로 중학교에 진학시켜 프로구단 등으로부터 2000만원을 챙겼다.

한편 이날 감사원은 일부 지자체를 대상으로 한 공직자 비리점검 결과도 발표했다. 서울 강동구 소속 공무원 D(현 서울특별시 근무)씨는 강동문화예술회관 조명장치 공사를 진행하면서 자격 기준에 미달한 업체가 공사를 받게 하는 등 특혜를 준 대가로 업체대표들로부터 2억여원의 금품을 받았다. 감사원은 서울시장에게 D씨에 대한 파면을 요구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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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6-08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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