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 큰’ 신협 여직원

‘간 큰’ 신협 여직원

입력 2012-05-15 00:00
업데이트 2012-05-15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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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 고객돈 32억 꿀꺽

10년간 고객이 맡긴 돈을 쌈짓돈처럼 사용한 신협 여직원이 경찰에 적발됐다. 경기 광주경찰서는 14일 고객 돈 수십억원을 무단 인출해 사용한 혐의로 퇴촌신협 직원 A(39)씨에 대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10년 전부터 고객들이 맡긴 예금을 무단으로 인출해 개인 용도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의 범행은 지난달 24일 고객 B(42)씨가 자신의 통장에서 1500만원이 빠져 나간 것을 확인, 신협에 신고하면서 드러났다. 이후 해당 신협은 자체 감사에 착수했고, 지난 10일 A씨는 변호사와 함께 경찰에 자진 출두해 10년간 80여 차례에 걸쳐 고객돈 32억원을 인출했다는 내용의 자술서를 제출했다. 하지만 A씨에 대한 신고가 이뤄지기 전까지 해당 신협은 10년이나 넘게 이 같은 사실을 파악하지 못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횡령한 돈은 주식투자와 개인 생활비 등으로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2012-05-15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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