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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이봉건 국회의장 정무수석비서 내일 소환

檢, 이봉건 국회의장 정무수석비서 내일 소환

입력 2012-01-29 00:00
업데이트 2012-01-29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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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만 정책수석도 곧 부를 듯고명진 세 번째 소환…문병욱 회장도

한나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이상호 부장검사)는 30일 오후 2시 이봉건(50.1급) 국회의장 정무수석비서관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 조사한다고 29일 밝혔다.

이 수석비서관은 2008년 7ㆍ3 전당대회 당시 박희태 후보 캠프에서 공보와 메시지 업무를 전담했던 인물로, 재정ㆍ조직을 담당했던 조정만(51.1급) 국회의장 정책수석비서관, 상황실장을 맡았던 김효재(60) 청와대 정무수석과 함께 ‘실무 3인방’으로 불렸다.

검찰은 이 수석비서관을 상대로 당시 캠프의 구성과 역할 분담, 전반적인 운영상황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검찰은 지난 25일 전대 당시 박 후보 캠프의 공식 회계책임자로 선거관리위원회에 등재됐던 함모(38.여) 국회의장 보좌관을 소환 조사한 바 있다.

검찰은 이 수석비서관을 조사한 이후 캠프의 자금집행을 총괄했던 조정만 정책수석비서관을 조만간 소환할 방침이다.

조 수석비서관은 박희태 국회의장을 현역의원 시절부터 20년 이상 보좌해온 최측근으로 전대 당시 박 후보 캠프에서 ‘금고지기’ 역할을 한 인물로 지목돼 출국금지된 상태다.

검찰 관계자는 이날 이 수석비서관 소환에 대해 “차곡차곡 한 계단 한 계단 올라가는 것”이라고 말해 조 수석비서관이 다음 소환 대상자가 될 것임을 내비쳤다.

검찰은 또 30일 오후 2시 박희태 국회의장의 전 비서인 고명진(40)씨도 18일 만에 다시 불러 조사하기로 했다.

고씨는 고승덕 의원실에서 300만원이 든 돈 봉투를 되돌려받은 인물로 애초 고 의원실에 돈 봉투를 돌린 인물과 동일인인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 지난 11,12일에 이어 세 번째 소환 조사다.

고씨는 앞선 두 차례 검찰 조사에서 전당대회가 끝나고 고 의원실 김모 보좌관에게서 돈을 돌려받은 사실은 인정했으나 받은 돈은 자신이 모두 써버렸으며, 의원실에 돈을 돌린 적은 없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검찰은 국회의장 수석비서관실, 부속실과 관련자 자택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와 당시 박희태 후보 캠프 관련자들에 대한 계좌추적을 통해 확보한 단서를 바탕으로 고씨를 다시 추궁할 계획이다.

검찰은 또 전대를 앞두고 관광레저전문기업인 라미드그룹에서 박 후보 캠프 관계자 계좌에 수천만원을 입금한 정황을 포착해 30일 문병욱(60) 라미드그룹 회장을 소환해 사실 관계를 확인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박희태 의장 측은 “라미드그룹 계열사에서 소송 수임료를 받은 적은 있지만, 이는 전당대회 5개월여 전으로 전대와는 전혀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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