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이 무슨 사이?”’왕따’ 말리던 여고생 참변

“둘이 무슨 사이?”’왕따’ 말리던 여고생 참변

입력 2012-01-13 00:00
수정 2012-01-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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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 주변학생들도 ‘트라우마’

학교 폭력을 당하는 학생들 못지않게 이를 지켜보는 주변 학생들의 정신적 스트레스도 상당하다. 학교 폭력 문제가 드러나면 피해 학생들 위주로 심리 치료가 이뤄질 뿐이다. 최근 대구에서 일어난 학교 폭력에 따른 자살사건과 관련, 해당 학교에서 심리 상담을 한 김정모 영남대 심리학과 교수는 12일 상담 결과 “전반적으로 학생들이 ‘도와 주지 못했다’는 자책과 자신에게도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이 겹쳐 불면증 증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또 “자살한 학생을 잘 알던 친구들이 특히 심각하다.”면서 “이들은 자책감 탓에 괴롭힘을 당하는 꿈을 꾸거나 소화불량 등을 겪기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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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폭력 추방합시다”
“학교 폭력 추방합시다” 12일 서울역 앞에서 열린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 주최 ‘폭력추방 및 패륜규탄 1000인 선언대회’에서 참가 학생들이 학교폭력 추방을 선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구만의 특수한 사례가 아니다. 지난 2010년 경기도의 한 중학교에서 집단 따돌림(왕따)을 당하던 3학년 A(당시 15세)군이 자살 시도를 하고 중환자실에 입원하자 같은 반 B(16세)군은 충격을 받고 우울 증세를 보였다. B군은 A군이 왕따를 당한 사실을 몰랐고 다른 친구들이 A군을 도와 주지 않은 사실을 알게 되면서 사람을 믿지 못하는 심각한 상황에 이르렀다. 지난해 경기 수원의 한 남녀공학 고교 1학년 C(16)양은 같은 반 D군이 반 친구들로부터 괴롭힘을 당하는 것을 말렸다가 “C랑 무슨 사이냐.”며 놀림과 폭행을 당했다. C양은 담임 교사에게 말했지만 교사는 무시했다. 성적이 1, 2등급 사이였던 C양은 이후 4등급까지 떨어졌다. 또 우울증을 호소하기도 했다.

문제는 학교 폭력의 주변 학생들도 정신적 스트레스가 해소되지 않으면 성인이 되면서 사회 부적응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신의진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소아정신과 교수는 “청소년기는 인격을 완성하는 시기다. 모든 학생이 함께 심리 치료를 받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정희 학교를사랑하는학부모모임 공동대표는 “외국의 경우,학교 폭력이 발생하면 이와 유사한 사례의 영화나 시사 프로그램을 보여 주기도 하고 아이들의 심리 상태를 확인하면서 안전하다는 것을 인지하게 한다.”면서 “너무 부족한 전문 상담사의 증원, 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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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에서 의정활동을 하고 있는 김용일 의원(서대문구 제4선거구, 국민의힘)은 지난 26일 서울 연희동 연가교 인근에서 열린 홍제천 음악분수 가동식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가동을 시작한 홍제천 음악분수는 길이 37.3m, 폭 3.6m의 그래픽 분수로 216개의 LED 조명과 3곳의 레이저를 활용해 입체적 공연을 연출한다. 최대 10m까지 올라가는 물줄기는 시원한 경관과 음악이 함께 어우러지는 빛의 향연을 선사한다. 총사업비 24억원(시 특별조정교부금 20억, 특별교부세 4억)이 투입된 사업으로, 김 의원은 특별조정교부금 확보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구의원 시절 홍제천변 주민 편의를 위해 화장실 3곳을 설치하는 등 활동해왔다. 2023년에는 홍제천 야간경관 개선 사업이 실시되어 하천 산책로 진출입로에 새로운 조명과 보안등을 설치해 보행자의 안전성을 높였다. 아울러 사천교와 내부순환로 하단에도 미디어파사드 설치와 연가교 주변 농구장·족구장·배드민턴장 등 체육시설 보완 등이 이뤄졌다. 그는 홍제천 음악분수가 서대문구민뿐만 아니라 서울시민 모두에게 사랑받는 명소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며, 음악분수와 레이저 쇼가 어우러진 화려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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