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수수료율 인하하라” 중소자영업자 집회

“카드 수수료율 인하하라” 중소자영업자 집회

입력 2011-11-30 00:00
업데이트 2011-11-30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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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맹휴업 참가는 많지 않아

유흥업소, 안경점, 부동산중개업 등에 종사하는 중소 자영업자들이 카드 수수료율 인하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유권자시민행동과 직능경제인단체총연합회는 30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회원 5천500명(경찰추산)이 모인 가운데 결의대회를 열고 “모든 업종의 신용카드 수수료율을 1.5%로 인하하라”고 요구했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유흥음식업, 귀금속판매업, 경비업, 마사지업, 안경업, 부동산중개업과 학원업(서울지역) 등의 자영업 종사자로 구성된 60여개 회원 단체가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결의문에서 “업종이나 규모에 따라 차별적으로 적용되고 있는 카드 수수료율은 카드사의 일방적이고 편파적인 영업정책”이라며 “업종과 규모에 관계없이 일률적이고 안정적인 수수료율을 적용하라”고 요구했다.

귀금속판매업에 종사하는 한 참가자는 “재래시장과 전통시장 카드 수수료율이 1.5% 수준으로 낮아졌지만 귀금속업은 안경판매업과 함께 사치업종으로 분류돼 3.6%를 적용받는다”며 “요즘 세상에 누가 안경을 사치품으로 생각하나”라고 물었다.

이들 단체는 이날 집회와 함께 최대 500만여명의 회원들이 전국에서 동맹휴업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실제 휴업업소는 많지 않았다.

서울지역에는 문을 닫은 가게가 거의 눈에 띄지 않았고 동맹휴업 계획조차 모르는 곳도 많았다.

강남의 한 부동산중개인은 “동맹휴업에 대해 들은 바가 전혀 없다”며 “휴업을 하지 않아도 거래가 너무 없어서 사실상 휴업 상태”라고 하소연했다.

유권자시민행동은 카드 수수료율이 인하될 때까지 다음 달 부산과 대전, 내년 1, 2월에는 대구, 광주, 제주 등에서 결의대회를 열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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