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 “자체개혁안 마련” 교과부 “컨설팅 예정대로”

충북대 “자체개혁안 마련” 교과부 “컨설팅 예정대로”

입력 2011-10-21 00:00
수정 2011-10-21 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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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대학구조개혁이 일부 대학의 거센 반발에 부딪혔다. 국립대 구조개혁 대상으로 선정된 충북대는 20일 정부의 컨설팅을 거부하며 자체 개혁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 사립대인 명신대도 교육과학기술부를 상대로 학교 폐쇄 처분을 취소하라며 소송으로 맞서고 있다. 하지만 교과부는 구조개혁에 흔들림이 없다고 밝혔다.

교과부는 충북대의 움직임과 관련, “응하지 않을 경우 국립대학 구조개혁 컨설팅팀이 제출한 안에 따라 구조개혁을 추진할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가능한 모든 행·재정적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사태의 책임을 물어 충북대 윤인재 사무국장을 대기발령 조치했다.

충북대 하성룡 기획처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구조개혁 중점 추진 대상으로 선정한 국립대를 대상으로 교과부가 추진하는 컨설팅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충북대는 오는 26일 비상대책위원회를 발족해 다음 달까지 자체 혁신과제를 정하기로 한 데다 내년 2월까지 추진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명신대 학교폐쇄 처분취소訴

교과부는 무더기 비리·부실로 두 차례에 걸쳐 학교 폐쇄 통보한 명신대가 지난 5일 소송을 제기했음에도 불구, 오는 24일부터 28일까지 현지 조사에 나가기로 했다. 교과부는 현지 조사를 통해 시정 요구사항이 이행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되면 청문, 학교 폐쇄 명령 등의 절차를 밟기로 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2011-10-21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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