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시위’ 1천회 맞아 평화비 세워진다

‘수요시위’ 1천회 맞아 평화비 세워진다

입력 2011-07-06 00:00
수정 2011-07-06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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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협 日대사관 앞 기념비 건립 추진…후원 릴레이 돌입

1992년부터 1천회에 가깝게 이어지고 있는 위안부 피해자들의 ‘수요 시위’를 기념해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 평화비를 건립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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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후 서울 중학동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제977차 일본군 ‘위안부’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에서 사회자인 부천시민연합 여성회 배혜란씨가 제1000차 수요시위 평화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6일 오후 서울 중학동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제977차 일본군 ‘위안부’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에서 사회자인 부천시민연합 여성회 배혜란씨가 제1000차 수요시위 평화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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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는 1천회째 수요시위가 열리는 올해 12월14일 주한 일본대사관 앞 수요시위 장소에 ‘평화비’를 세우기로 하고 후원자 릴레이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6일 밝혔다.

정대협은 이날 정오 서울 종로구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977차 수요시위를 겸한 ‘평화비 건립을 위한 희망릴레이 발대식’을 열고 이런 내용을 발표했다.

캠페인은 1천원 이상의 건립 기금을 낸 ‘희망주자’가 다음 후원 주자에게 모금 배턴을 넘기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날 희망릴레이 발대식에서는 부천시민연합 여성회가 첫 주자 선언을 했으며 조각가 김운성ㆍ김서경씨가 디자인한 평화비 가안이 공개됐다.

높이 120cm 가량의 평화비는 일제에 끌려갔을 당시 피해자들을 형상화한 소녀 모양의 비석에 할머니 모습의 그림자가 드리워진 모양으로 만들어질 예정이라고 정대협은 설명했다.

정대협은 이달 초까지 자원봉사자 도움과 다음 ‘아고라’ 등을 통해 700여만원을 모금했으며 수요시위 장소를 ‘평화로’로 명명하자는 캠페인도 진행하고 있다.

1천회째 수요시위 당일에는 세계 각지에서 연대 시위를 벌이고 해당 주간을 ‘일본군 위안부 배움 주간’으로 정해 전국 초ㆍ중ㆍ고등학교에서 공동 수업을 할 계획이다.

윤미향 정대협 상임대표는 “수요시위가 1천회째 이어지고 있다는 것만으로 이미 이 장소는 역사적 유적지가 됐다”며 “할머니들이 언제까지 이곳에 계실 수는 없지만 그 열정과 의지를 비석에 담아 평화를 희망하는 상징적 장소로 남겨두려는 취지”라고 말했다.

또다른 정대협 관계자는 “관할 종로구청도 (비석 건립에) 협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장소 선정 문제에 대한 일본대사관 측 반응이 염려되지만 원안대로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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