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용교육감 1년…전국 첫 전면 무상급식

이기용교육감 1년…전국 첫 전면 무상급식

입력 2011-06-16 00:00
수정 2011-06-16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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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업성적 향상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 야간자율학습 등 교육계 갈등 해소 과제

지난 3월 2일 충북 교육계가 전국의 이목을 끌었다.

무상급식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충북도교육청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초ㆍ중학교 전면 무상급식을 시행했다.

지난해 말 이기용 충북교육감과 이시종 지사가 우여곡절 끝에 무상급식 시행에 합의하고 시ㆍ군도 분담금을 내기로 함에 따라 이뤄진 것이다.

그러나 시행을 앞두고 청주시와 급식에 들어가는 쌀의 현물지급 문제를 놓고 이견을 보이는 등 갈등을 빚기도 했으며 채소류, 육류 등의 가격이 급등하면서 급식 질 저하 등의 우려가 제기되는 등 위기를 맞기도 했다.

도교육청은 물가인상에 따라 늘어난 급식비를 도교육청이 부담하기로 결정,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22억원의 예산을 추가로 확보해 올해 무상급식이 별문제 없이 시행될 길을 열었다.

충북 최초의 3선(選) 교육감으로 지난해 7월 취임한 이 교육감은 온화한 리더십으로 교육계를 무난하게 이끌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교육감은 취임 당시 학생이 큰 꿈을 펼칠 수 있는 교육풍토를 마련해 도민과 교육계의 열정을 하나로 결집, 충북교육의 위상을 세우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바 있다.

그 결과, 충북교육계는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를 거뒀다.

인재 육성에 힘을 쏟아 국가 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2년 연속 전국 최우수 교육청 선정, 2011학년도 대학 수능의 성적 상승, 학생 과학 탐구올림픽 대통령상 수상, 전국과학전람회 최우수상 등 우수한 성적을 올렸다.

각종 평가에서도 두각을 보여 지난해 시ㆍ도교육청 평가 도 단위 종합 2위, 교과부 선정 공직윤리평가 전국 최우수 교육청, 국민권익위원회 선정 청렴도 평가 3년 연속 우수 교육청, 학교 급식 3년 연속 식중독 제로화, 교과부 학교급식 종합평가 4년 연속 전국 1위 등도 빼놓을 수 없다.

지난달 열린 제40회 전국 소년체전에서 2년 연속 종합 3위라는 성적을 거둔 것은 체육계뿐 아니라 교육계가 자신감을 얻는 값진 소득으로 꼽히고 있다.

전국 최초의 기숙형 중학교인 속리산 중학교를 지난 3월 개교해 농촌지역 학교 활성화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해 전국적 관심을 받았다.

또 아토피 질환을 겪는 초등학생들이 치유와 학업을 병행할 수 있도록 꾸민 청원군 문의면 도원분교의 ‘친환경 전원학교’ 운영, 어린이 건강캠프, 특성화고 통합 창업 쇼핑몰 운영 등도 충북교육청의 특색있는 사업으로 추진했다.

그러나 오는 7월 시행되는 국가 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를 대비한 방과 후 수업, 야간 자율학습 등을 놓고 전교조 등과 현격한 시각차를 드러내며 마찰을 빚고 있다.

전교조는 일부 초등학교가 야간까지 방과 후 수업을 통해 문제풀이 식 수업을 하는 등 파행적 학교운영이 이뤄진다며 이에 대한 시정을 요구하고 있으나 도교육청은 “학생들의 성적향상을 위한 수업”이라는 원칙적인 입장만 고수하는 상황이다.

도의회도 고등학교 등에서 야간자율학습이 반 강제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실태 점검에 나설 움직임을 보여 갈등을 빚을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또 도교육청이 전교조를 비롯한 사회단체의 학생인권조례 제정 추진에 대해서도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힘에 따라 이를 놓고 앞으로 마찰을 빚을 가능성이 커 이 교육감에게는 ‘색(色)’이 다른 교육계와도 화합을 이끌어내야 한다는 숙제가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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