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교사에게 삿대질·막말…막나가는 중학생 동영상

여교사에게 삿대질·막말…막나가는 중학생 동영상

입력 2010-12-23 00:00
수정 2010-12-23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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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중학생이 여교사에게 삿대질을 하며 격한 불만을 표출하는 동영상이 인터넷을 후끈 달구고 있다.

 23일 경기도교육청 게시판에 덩치 큰 남학생이 여교사의 훈계에 큰소리로 대드는 내용이 담긴 동영상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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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영상을 올린 네티즌에 따르면,이 학생은 자습시간에 노래를 부르다 교사에게 불려나와 훈계를 받았다. 하지만 이 학생은 주머니에 손을 넣고 불량한 태도를 보이면서 “‘어쩌라는 거냐, 학생부에 가서 말해라.”라고 대꾸했다. 심지어 교사를 향해 삿대질 하며 위협을 하기도 했다.



 언성을 높이며 대들던 학생은 자리로 돌아가라는 교사의 지시에도 “왜 들어가라 마라 하느냐.”며 계속 대든다. 다른 학생들이 그에게 들어오라고 말했지만 전혀 개의치 않는 모습이었다. 결국 이 학생은 “누가 이기는지 한번 해보자.”고 말하며 자리로 돌아왔다.

 교사와 학생이 실랑이를 계속하는 동안에도 다른 학생은 강 건너 불 구경하듯 지켜보고 있었다. 교사의 눈을 피해 떠드는가 하면, 이 영상을 어떻게 올릴지 의논하기도 했다.

 영상을 올린 네티즌은 자신이 이 남학생과 같은 반이라고 밝히고 “이 학생은 1년 중 100번 이상 저런 태도를 보여 수업도 못한다.”면서 “예전에 학생부로 보내 반성문 쓰게 했는데 이번에는 학생인권조례 때문에 안되고 강제 전학 또한 진전이 없다.”고 토로했다.

 이 여교사는 현재 출근을 해 정상적으로 수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교육청은 “조사결과 해당 남학생은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로 정신과 치료를 받는 중”이라며 “도교육청에서 주관하는 맞춤형 치유프로그램 대상자”라고 밝혔다. 이어 “해당 학생은 행동치유 프로그램을 1년 정도 받았지만 덩치가 커지면서 일탈행동이 줄지 않아 안타깝다.”며 “특수학급에 배치해야 하지만 학부모가 원하지 않아 여의치 않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은 공개 서한을 통해 “체벌을 금지하는 대신 학생들 스스로 규정을 만들어 질서를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지만 현장에서는 일부 학생들의 일탈이 더 심해지고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김동석 한국교원총연합 대변인은 “체벌금지 방침 이후 학교 질서가 무너지면서 교권 침해를 넘어 교육 포기로 이어질 수도 있다.”면서 “교권 붕괴는 교사는 물론 학생·학부모 모두에게 피해가 가기 때문에 이를 정상화하기 위해 대체벌 도입 및 교수권 강화, 학생 규제를 위한 관련법 제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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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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