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의 남자’ 노숙인 앞에 선다

‘칸의 남자’ 노숙인 앞에 선다

입력 2010-06-22 00:00
수정 2010-06-22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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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동감독 22일 성공회대서 강의

지난달 영화 ‘시’로 프랑스 칸국제영화제에서 각본상을 수상한 ‘칸의 남자’ 이창동(56) 감독이 노숙인 등 저소득 시민을 대상으로 인문학 강의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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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동감독 연합뉴스
이창동감독
연합뉴스
서울시는 22일 오후 2시부터 성공회대 피츠버그홀에서 ‘이창동 감독과 함께 시를 읽다’를 제목으로 특강을 한다고 21일 밝혔다. 서울시는 교사와 소설가로 시작해 장관(2003~2004 문화관광부), 교수(현 한국예술종합학교) 등 다채로운 이력을 지닌 점에서 강연자로 선정했다고 덧붙였다.

이 감독은 1997년 ‘초록물고기’를 시작으로 ‘박하사탕’(2000년), ‘오아시스’(2002년), ‘밀양’(2007년)에 이어 올해 ‘시’를 감독했으며, 주요 국내외 영화제에서 감독상과 각본상 등을 휩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감독이다. 이 감독은 강의에서 영화 ‘시’를 만들게 된 계기와 제작과정에서 있었던 에피소드 등을 소개한다.

2시간 예정인 강의에 참여하는 ‘희망의 인문학’ 수강생 200여명은 사회에 대한 고민과 인간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을 영화 속에 담아 온 이 감독의 작품을 감상한 뒤 감상결과에 대한 글쓰기 실습도 할 계획이다.

청강생들은 노숙인보호시설에서 자립의지를 키우고 있는 노숙인과 지역자활센터에서 자활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저소득 시민들로 구성돼 있다. 서울시 정운진 자활지원과장은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인문학 강좌에 역경을 딛고 성공한 사회 저명인사들을 자주 초청해 이들이 희망의 끈을 놓지 않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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