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10일자 29면>
폐렴에 걸린 생후 3개월된 아기가 돈이 없어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콩고 난민 칼라무 가족<서울신문 12월10일자 29면>의 사연이 독자들에게 알려진 뒤 따뜻한 도움의 손길이 잇따르고 있다.경기 시흥시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폐렴을 앓고 있는 제이든 칼라무 가족에게 100만원을 전달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아직 난민지위를 인정받지 못한 제이든의 아버지 옝기졸라 칼라무(37)와 어머니 미셰린 무수마리(30)는 현재 공장 일자리를 잃어 생계가 막막한 상황이다. 시는 또 월요일과 목요일, 주 2회씩 칼라무 가족에게 반찬을 지원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칼라무 가족과 같이 생계가 어려운 외국인을 현실적으로 도울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칼라무 가족의 딱한 사정을 전해 들은 지역의 기관·단체들도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시흥보건소는 칼라무 가족 자녀들에게 연령별 예방접종을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 생후 3개월인 둘째 제이든 칼라무는 최근 폐렴을 앓았다가 신원보증이 안 되고 병원비가 부족해 여러 병원을 전전하며 고통을 겪기도 했다. 또 시흥소방서는 모금활동을 벌여 만든 기금을 일부 떼어 칼라무 가족에게 전달키로 했다.
김성인 난민인권센터 사무국장은 “우리나라도 난민협약에 가입한 만큼 우리 사회가 앞으로도 난민을 더 따뜻하게 감싸 안고 그들에게 필요한 제도를 마련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2009-12-14 29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