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은 체력 저하가 범인추적 등 실제 업무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판단 하에 체력검정 프로그램 개발에 나섰다.
4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경찰관 체력 검정제 도입 및 경찰관 맞춤형 기초체력 향상 프로그램 개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남자 경찰관들의 팔굽혀펴기 평균은 29.2회로 한국인 평균 31.1회보다 낮았다. 여경의 경우에는 18.4회에 불과해 일반인의 21.6회와 차이를 보였다. 45세 이상 여경들은 팔굽혀펴기를 1회도 하지 못했다.
경희대 체대 김형돈 교수팀이 경찰청의 용역을 받아 실시한 이번 연구는 지난 7월부터 10월15일까지 남자 경찰관 752명, 여자 경찰관 117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남자 경찰관의 경우 신장 평균은 173.8㎝로 2002년 경찰평균 171.9㎝(한국 남성 평균 172.3㎝)에 비해 2㎝ 가까이 커졌다. 체중은 74.6㎏으로 일반인 평균 71.5㎏보다 월등했다. 여경은 164㎝로 일반 여성 평균 159.7㎝와 큰 차이를 보였지만 체중은 2002년에 비해 0.5㎏ 준 56.9㎏이었다.
반면 체력 검정인 윗몸일으키기에서 남자 경찰관은 평균 34.6회로 일반인 36.8회에 비해 저조했다. 여경은 29세 이하 집단에서 일반 평균을 밑돌았다. 체력의 경우 40세 이상 남성 경찰은 대부분의 항목에서 동일 연령대의 일반인보다 못했고, 여경은 30세 이후 급격히 떨어졌다. 김 교수는 “소방공무원, 군인과 비교하면 모든 항목에서 현격한 차이를 보였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찰은 미국과 일본의 경찰 직무능력 및 체력검사 제도 등을 벤치마킹해 ‘한국형 직무체력검사’를 개발, 2011년에 전면도입할 계획이다. 허들, 평균대, 매트, 뜀틀, 담벽 등을 설치한 후 순차적으로 이동하면서 시간과 완수능력을 측정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