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에도 북새통 신종플루 감염환자 수가 주말부터 1만명을 넘어서는 등 상황이 계속 악화되는 가운데 1일 신종플루 검진을 위해 서울 목동 이대병원을 찾은 아이가 엄마의 등에 업혀 병원에 마련된 진료대기실 앞을 지나고 있다. 정부는 이번주 중 국가전염병 위기단계를 최고인 ‘심각’으로 상향 조정키로 하면서 범정부 차원의 재난대책본부를 발족하기로 했다. 손형준기자 boltag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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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에도 북새통 신종플루 감염환자 수가 주말부터 1만명을 넘어서는 등 상황이 계속 악화되는 가운데 1일 신종플루 검진을 위해 서울 목동 이대병원을 찾은 아이가 엄마의 등에 업혀 병원에 마련된 진료대기실 앞을 지나고 있다. 정부는 이번주 중 국가전염병 위기단계를 최고인 ‘심각’으로 상향 조정키로 하면서 범정부 차원의 재난대책본부를 발족하기로 했다. 손형준기자 boltagoo@seoul.co.kr
한약 복용으로 신종플루나 독감을 예방하려는 사람들로 한의원은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는 반면 안과와 내과는 울상이다. 손씻기 등 개인 위생이 강조되면서 결막염 등 접촉성 감염 환자가 뚝 떨어진 탓이다.
신종플루 전문 한의원으로 이름난 A한의원에는 주말인 1일 오전에도 아이들 손을 잡고 온 엄마들로 북적였다. 한의원 관계자는 “면역력 증강에 좋다는 약재를 쓴다는 입소문이 퍼지자 신종플루 예방 한약을 짓고 싶다는 문의전화가 하루종일 끊이지 않는다.”고 전했다.
소아 전문병원인 함소아 한의원의 경우 지난 9월 보양, 감기 등 호흡기 질환 예방으로 집계된 진료건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71% 늘어났다. 특히 8~11세 어린이 환자는 약 90.2% 증가했다고 한다. 김정현 잠실 함소아 한의원 대표원장은 “초등학교, 유치원생 등 단체생활을 하는 아이들의 부모가 많이 온다.”고 말했다.
반면 환자가 부쩍 줄어든 안과, 내과는 때아닌 ‘복병’을 만나 울상을 짓고 있다. 안과는 보통 여름철 결막염 환자들이 가을까지 이어지지만 올해는 유난히 한산한 분위기다. 경기 고양시 S안과의 이모 원장은 “신종플루 때문에 병원 문 닫겠다는 농담섞인 하소연도 주변 개업의들끼리 오간다.”고 말했다. 서울 B내과 의원 원장 백모씨도 “7월 이후 30% 이상 줄었다.”면서 “근처 내과들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개인위생을 강조한 것이 엉뚱한(?) 결과로 나타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2009-11-02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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