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간다 어린이들에게 희망의 책을”

“우간다 어린이들에게 희망의 책을”

입력 2009-10-31 12:00
수정 2009-10-31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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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세 기부해 우간다에 도서관 지은 여행작가 오소희씨

“우간다에 도서관을 짓고 싶다는 저희의 꿈이 그곳 아이들의 미래가 될 거예요. 아이들이 책을 보며 자신의 삶 너머 희망을 찾게 된다면 더 바랄 게 없어요.”

아프리카 여행기 ‘하쿠나 마타타, 우리 같이 춤출래’를 쓴 여행작가 오소희씨가 인세 절반을 기부해 지어진 우간다 카삼브야 지역의 도서관에 책 보내주기 운동을 시작했다. 30일 서울 여의도 월드비전에서 애독자 20여명과 함께 그동안 모은 책 700여권을 배송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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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작가 오소희(오른쪽 두번째)씨가 30일 서울 여의도 월드비전 건물에서 아프리카 우간다 카삼브야 지역의 도서관에 보낼 책 700여권을 독자들과 함께 포장하며 활짝 웃고 있다. 월드비전 제공
여행작가 오소희(오른쪽 두번째)씨가 30일 서울 여의도 월드비전 건물에서 아프리카 우간다 카삼브야 지역의 도서관에 보낼 책 700여권을 독자들과 함께 포장하며 활짝 웃고 있다.
월드비전 제공
지난해 2월 아들 오중빈(8)군과 함께 탄자니아와 우간다 지역을 여행한 오씨는 키발레 지역을 여행하며 도서관을 짓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그곳은 르완다 접경지역이라 부모를 잃은 아이들이 많았어요. 5분 거리마다 고아원이 있었어요. 갈 곳 없고 할 것 없는 아이들에게 공간을 만들어주고 싶었어요.”

오씨의 꿈은 월드비전을 만나 구체화됐다. 지난 5월 월드비전 우간다지부와 협력해 도서관 부지, 예산, 건축 방법 등 사업을 진행해나갔다. 오씨가 3쇄까지 찍은 인세 900여만원을 쾌척하고, 독자 100여명이 600여만원을 보태 건물 개축과 교과서 1000여권을 사는 데 썼다. 도서관은 카삼브야 지역의 성 요셉 중등학교 뒤편에 지어져 이 학교에 다니는 12~18세 청소년 300여명이 이용하게 된다. 오씨는 “아프리카에 가보면 건물은 지어졌지만 책이 없어 휑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영어책을 보내지만 돈이 더 모이면 우간다 현지 책을 사주고 싶다.”고 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2009-10-31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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