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런 연애담 담긴 편지묶음 5억4000만원에 낙찰

바이런 연애담 담긴 편지묶음 5억4000만원에 낙찰

입력 2009-10-31 12:00
수정 2009-10-31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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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낭만파 시인 조지 고든 바이런(1788~1824)의 편지 묶음이 29일 런던 소더비 경매에서 27만 7250파운드(5억 4000만원)에 낙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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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번에 낙찰된 편지 묶음은 바이런이 생전 가장 친한 친구였던 프랜시스 호지슨에게 보낸 것들로 1808~21년에 작성됐다. 애초에 소더비 측은 15만~18만파운드에 낙찰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를 훨씬 상회하는 수준에서 가격이 책정됐다. AFP는 “총 71쪽 분량의 편지 묶음 중에는 미공개 편지들이 많이 포함돼 있어 바이런이 이름을 날리기 전 품었던 생각을 알 수 있다.”면서 “편지 물품 낙찰가로는 세계 최고 기록”이라고 밝혔다.

특히 소더비 측은 이번 편지 묶음이 지난 30년간 경매시장에 나온 바이런 관련 물품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런의 복잡한 사생활과 유머 감각을 ‘날것’ 그대로 담고 있기 때문이다. 가령, 편지 묶음에는 여성은 물론 남성, 가족 등 상대를 가리지 않고 연애를 즐겼던 바이런의 연애담이 들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2009-10-31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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