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험군이 아닌 7세 초등학생이 신종플루로 숨지면서 일반인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발열증상이 없는 신종플루 환자도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서울아산병원 감염내과 김성한 교수는 “우리에 앞서 신종플루가 유행했던 국가들처럼 고위험군이 아닌 어린이와 청년층에서 사망자가 더 나올 수 있다.”며 “특히 최근 환자를 검진한 결과 신종플루 환자의 10∼20%는 열이 없는데도 급작스러운 기침이나 호흡곤란, 흉통 등의 증상을 보인 만큼 열이 없더라도 독감 증상이 나타나면 병원을 찾아 정밀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이어 미국과 호주·캐나다 등지에서 초·중고생 신종플루 감염자가 많았던 데 비해 정작 사망자는 학생층보다 20∼40대에서 두드러진 점에 주목할 필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금까지 보고된 신종플루 사망자 분석 결과를 보면 10대 학생들보다 20∼40대가 더 취약한 것으로 보인다.”며 “상대적으로 면역력이 강한 젊은 사람들이 바이러스가 침범했을 때 인체 면역 시스템과 바이러스 간의 싸움이 격렬해지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2009-10-20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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