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가 요구하는 긴장 먹고 살아야 발전”

“역사가 요구하는 긴장 먹고 살아야 발전”

입력 2009-09-30 12:00
수정 2009-09-3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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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서전 ‘사랑도 명예도… ’ 펴낸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

백기완(76) 통일문제연구소장이 자서전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없이’(한겨레출판 펴냄)를 내놓았다. 일제강점기 배고픔과 싸웠던 어린 시절부터 6·25전쟁 때 피란살이, 독재 정권에 맞서 왕성하게 활동하던 젊은 시절, 통일운동과 노동 운동을 계속하는 현재까지를 담았다.

29일 자서전 출간에 맞춰 기자들과 만난 백 소장은 자신의 인생을 한마디로 “ ‘아리아리’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리랑’의 ‘아리아리’는 ‘길을 낸다’는 말이에요. 길이 없으면 길을 내려고 손끝으로 발끝으로 끊임없이 몸부림치며 살아왔지요.”라면서 “역사가 요구하는 긴장을 먹을거리로 삼는 사람은 발전하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은 키가 안 커요. 젊은이들에게 역사가 요구하는 긴장을 먹고 살라고 말하는 거예요.”라고 말했다.

‘달동네’, ‘새내기’, ‘동아리’ 등 우리말 낱말을 만들어 널리 퍼뜨렸던 백 소장은 자서전에서도 우리말의 진수를 보여준다. 그는 “그늘에 가리고 땅에 묻힌 무지랭이(무지렁이)들의 말이 많아요. 사전에 모아놓은 것도 모래밭에서 한줌 쥐는 것만큼 얼마 안 되지. 그런 낱말들을 끄집어내기도 하고 일그러진 것을 모으기도 했어요.”라고 했다.

백 소장은 지금도 시간이 날 때마다 글을 쓰면서 ‘민중해방 사상’의 뿌리와 우리 옛이야기를 정리하고 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2009-09-30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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