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대 장애인체육회장 당선 윤석용 의원
제 2대 장애인체육회 수장에 윤석용(58) 한나라당 의원이 올랐다.윤석용 의원은 18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임시 대의원총회에서 2차 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참석 대의원 49명 가운데 30명의 지지를 얻어 19표를 획득한 같은 당의 심재철(51) 의원을 제치고 새 장애인체육회장에 선출됐다. 신임 윤 회장은 11월24일 임기가 끝나는 장향숙 현 회장의 뒤를 이어 오는 2013년까지 4년 동안 장애인체육회를 이끈다.
●소아마비 후유증으로 지체장애 2급
윤 의원은 1차 투표에서 가장 많은 24표를 얻어 18표의 심재철 의원과 6표에 그친 김성일(61) 장애인축구협회장에 앞섰으나, 과반(25표) 득표에 실패하면서 심재철 의원과 나란히 결선 투표에 올랐다. 윤 의원은 김성일 후보를 지지했던 대의원 표를 흡수하면서 회장 당선에 성공했다.
소아마비 후유증으로 지체장애 2급인 윤 의원은 1993년부터 장애인체육회의 전신인 한국장애인복지진흥회 이사로 활동해왔다. 그의 당선에는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위원과 서울시 장애인체육회 부회장을 맡아 장애인 체육 발전에 힘쓰면서 쌓은 폭넓은 인맥이 바탕이 됐다.
●“명품 장애인 체육회 만들겠다”
윤 의원은 “장애인들의 사회 참여와 완전 통합을 이루는 것은 체육밖에 없다. 장애 체육인들에게 맞춤형 체육 처방을 내릴 수 있는 체육연구소를 만드는 등 명품 장애인 체육회를 만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번 선거 과정에서 불거진 반목과 불신을 봉합하는 데도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IPC) 집행위원 선거에 출마한 장향숙 현 회장은 11월22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리는 총회에서 당선이 유력시되고 있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2009-09-19 25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