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박홍환특파원│‘중국 경제기적의 총설계사’ ‘중국의 고르바초프’ 등으로 불리며 중국 경제개혁을 총지휘한 주룽지(朱鎔基·81) 전 중국 총리의 저서‘주룽지, 기자 질문에 답하다’(중국인민출판사)가 2일 중국 전역에서 발간됐다.
국무원 부총리와 총리 등 현직에 있을 당시 국내외 기자회견 내용 등을 묶은 이 책은 일종의 경제개혁과 관련한 회고록이다. 중국은 국가기밀 보호 등을 위해 1990년 국무원령으로 국가지도자들의 퇴임후 회고록 집필 등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어 주 전 총리의 저서 발간은 상당히 의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457쪽 분량의 책은 ▲매년 량후이(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를 지칭) 기간의 내외신 기자회견 ▲해외순방시 기자회견 ▲외국 매체 인터뷰 ▲홍콩 매체 인터뷰 등 크게 4부문으로 이뤄져 있다.
언론에 공개되지 않은 내용도 적지 않아 아시아 금융위기 발발 당시 중국 정부의 대응,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추진, 홍콩·마카오 반환으로 시작된 일국양제(一國兩制) 등과 관련한 그의 구상 등을 엿볼 수 있다. 2000년 10월18~22일 한국방문 기간 진행된 세 차례의 기자회견 내용 등도 소개돼 있다.
주 전 총리는 1991년 상하이 시장 재직 당시 최고지도자 덩샤오핑(鄧小平)에게 개혁구상을 보고한 뒤 인정받아 국무원 부총리로 전격 발탁되면서 중국의 경제개혁을 이끌었다. 이어 1998년 3월부터 5년간 중국의 제5대 총리로 재임했다. 2003년 3월 공직에서 완전히 물러난 뒤에는 경극 관람 등에 심취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대표적인 청렴한 공직자로 꼽히는 그는 중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정치인 가운데 한 명이어서 출판사 측은 그의 저서가 최소한 100만부 이상 판매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tinger@seoul.co.kr
국무원 부총리와 총리 등 현직에 있을 당시 국내외 기자회견 내용 등을 묶은 이 책은 일종의 경제개혁과 관련한 회고록이다. 중국은 국가기밀 보호 등을 위해 1990년 국무원령으로 국가지도자들의 퇴임후 회고록 집필 등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어 주 전 총리의 저서 발간은 상당히 의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457쪽 분량의 책은 ▲매년 량후이(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를 지칭) 기간의 내외신 기자회견 ▲해외순방시 기자회견 ▲외국 매체 인터뷰 ▲홍콩 매체 인터뷰 등 크게 4부문으로 이뤄져 있다.
언론에 공개되지 않은 내용도 적지 않아 아시아 금융위기 발발 당시 중국 정부의 대응,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추진, 홍콩·마카오 반환으로 시작된 일국양제(一國兩制) 등과 관련한 그의 구상 등을 엿볼 수 있다. 2000년 10월18~22일 한국방문 기간 진행된 세 차례의 기자회견 내용 등도 소개돼 있다.
주 전 총리는 1991년 상하이 시장 재직 당시 최고지도자 덩샤오핑(鄧小平)에게 개혁구상을 보고한 뒤 인정받아 국무원 부총리로 전격 발탁되면서 중국의 경제개혁을 이끌었다. 이어 1998년 3월부터 5년간 중국의 제5대 총리로 재임했다. 2003년 3월 공직에서 완전히 물러난 뒤에는 경극 관람 등에 심취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대표적인 청렴한 공직자로 꼽히는 그는 중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정치인 가운데 한 명이어서 출판사 측은 그의 저서가 최소한 100만부 이상 판매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tinger@seoul.co.kr
2009-09-03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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