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안호 GPS 미장착 항로 착오로 월선

연안호 GPS 미장착 항로 착오로 월선

입력 2009-09-02 00:00
수정 2009-09-02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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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30일 동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북한 경비정에 예인됐던 ‘800 연안호’는 출항 당시 위성항법장치(GPS)를 장착하지 않은 채 조업에 나섰다가 항로 착오로 월선한 것으로 밝혀졌다.

강원 속초해양경찰서는 1일 연안호 선원 4명에 대한 정부합동 조사결과 “GPS를 장착하지 않고 오징어잡이에 나섰다가 항로 착오로 북한 해역을 월선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연안호는 지난 7월29일 오후 1시쯤 GPS를 장착하지 않은 채 오징어 조업을 위해 고성 거진항을 출항, 69마일 떨어진 공해상에서 조업 중이었다. 그러나 어획량 부진으로 다음날인 30일 오전 1시쯤 나침반 등에 의존해 거진항으로 돌아오려다 항로 착오로 북한 해역으로 들어간 것으로 드러났다.

월선 직후 북한 경비정에 예인된 연안호 선원들은 선박 안에서 이틀 간 억류된 뒤 원산 인근 휴양소에 격리 수용된 채 ‘을지훈련 대북정찰 임무 수행을 위해 고의 월선했는지’에 대해 집중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북측은 선원들을 상대로 지난달 1일부터 19일까지 매일 30분~1시간가량 조사했으며, 사실상 조사가 마무리된 이후에도 즉시 송환하지 않고 시기를 저울질하며 선원들을 억류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선원들은 고의 월선이나 정탐부분에 대해 강력히 부인했으나 북한 해역 월선 사실에 대해 잘못을 시인하는 자술서를 제출했다. 북측의 조사과정에서 가혹행위는 없었으며, 정상적인 식사와 음료 등 간식을 받았다고 연안호 선원들은 밝혔다.

고성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2009-09-02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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